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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 처음으로 3.1킬로 삼일절런

3.1킬로를 함께 달리며, 지온이의 기량을 끌어올리다.


로마마라톤 d-15

2025년 3월 1일 삼일절


서원이를 데리고 5킬로 마라톤도 나가고, 종종 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었지만

문제는 지온이었다.

한국나이로 8살이 되었지만, 아직도 아기 같은 둘째 지온이.


얘를 데리고 어떻게 로마에서 5킬로 펀런을 하지??



로마에 함께 가는 달리샘이 삼일절 런을 마포에서 주최한다고 하여,

가기 전에 가족끼리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신청을 했다.



그렇게 처음 달리게 된 지온이…

린짱 언니가 너무 좋았나 보다.


로마에 함께 가게 된 달리샘의 딸인 린짱은 인스타로 접한 모습보다 더 멋진 아이였다.

4학년 언니답게 먼저 인사해 주고, 달리기가 처음인 지온이에게 잘한다고 할 수 있다고 자신의 에너지를 나누어 주었다.


린짱 언니의 응원과 함께하는 기쁨을 맛보게 된 지온이.

지치지 않고, 자신만의 페이스로 달리기를 즐겼다.


앞선 사람들이 태극기와 하이파이브를 보여주니, 자연스럽게 그 행동을 따라 하는 지온이


처음 3.1km 꽉 채워 달려본 지온이.

믿어주는 사람들의 에너지를 받아 끝까지 완주하였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유모차를 가져가서 달려야 하나… 고민했던 나의 걱정이 무색해지는 순간.


미세먼지가 심했지만, 처음으로 가족모두 파이팅을 외치며 달리기를 했던 잊지 못할 3월 1일

내가 꾸준히 달리는 뒷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어떠한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잘 따라올 거라 확신한다.

그게 설사 달리기가 아니더라도, 엄마는 너희 본성에 맞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해 볼게



드디어

로마에 출국하는 3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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