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대장정 여행을 마치고
생각마라톤 이후 정신차리겠다고, 노력과 성과를 구분하겠다고 결심했던 나는 어디갔나
1월의 월간정리 제목이 <숫자와 환대라는 시그널을 맞이하며..>였는데 어느새 희미해졌다.
쾌선생은 4일간 몰입하여 정하고 가지치기하고 반복하여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녀의 줌을 들으니, 시스템고수의 6개월 공부 합격설이 사실이었구나.. 라는 명쾌함이 있었다.
(내내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정했다면, 가지치기 하지말 것을 정하고, 미친듯 반복해야한다.
5일간의 여행
안동에서는 찐하게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지만
내 몸은 만신창이… 나도 아이도 컨디션이 최악인데, 청주행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들의 원성에 결국 청주로 향했다.
(향하면서도 시그널과 노이즈를 구분못한다고 생각했다)
청주행 고속도로에서는 사고가 났다.
경험은 인간의 행동과 사고를 완벽하게 지배한다.
2번의 고속도로 사고 경험으로 고속버스조차 타기가 꺼려진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않았지만, 아이들의 무의식이 걱정되긴 한다.
청주에서의 시간은 체력적 한계로 힘들었지만, 아이들은 너무 예뻤고
솔직히 예섭이의 꾸밈없음이 그녀의 집안에서 나온다는 생각도 들었다.
예섭이 남편과 독대를 하고 싶었고
수이재 마님에게 그녀의 스토리를 진짜 듣고 싶었지만,
그러지못했다. 사실 청주 도착해서도 집안에 있으면서도 인사를 하러 올라가는게 맞다는 생각에 내내 마음의 걸림이 있었다.
오복이는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웠고
그 작은 갓난쟁이가 엄마가 없다고 엄마 냄새가 아니라고, 엄마가 올때까지 온힘을 다해 울어제꼈다. 머리에는 땀으로 가득했고 콧등에도 땀이 맺혔다.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엄마냄새를 찾았다.
의외로 서원이와 지온이는 오복이를 너무 이뻐했다.
마치 8살의 내가 갓난아이를 좋아해서 매일 새댁아줌마네 집에 가서 아이를 돌보고 똥기저귀를 갈아줬던 것처럼
서원이도 지온이도 행동했다. (아이를 보니 떠오른 잊었던 내 유년시절의 모습)
집에와선 100미터 애니를 보았다.
너무 좋았다는 2명 최측근의 추천이 있었어서 보았는데
정말 솔직히 무엇이 좋은지 나는 1도 깨닫지 못했다.
1번 더 봐야지 싶다가.. 100분이라는 시간을 또 투자해야한다는 것이 아까웠다.
누군가의 리뷰를 읽지 않고 내가 느꼈던 감정은…
애니 속 주인공들의 달리는 모습이 너무 사실적이라 사람의 모습을 실제로 찍고 그위에 만화를 입힌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 것이고
100미터 달리기… 목표가 있는 것보다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가?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헷갈렸고
사실 너무 좋다는 2명(홍시와 로마언니)에겐 보이고 나에겐 안보이는 그 감각이 무엇인가… 궁금했다.
조만간 초집중해서 다시한번 보고, 스스로가 느낀 감정을 글로 적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