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무기체계와 전력지원체계는 어떻게 다를까?

무기체계 vs 전력지원체계

by 김경태


군 체계는 무기체계와 전력지원체계로 분류된다. 무기체계와 전력지원체계 획득 절차는 서로 다르다. 그러므로 기업에서는 보유 기술 및 제품이 어떤 체계인지를 명확히 알고 있어야 국방사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여기서는 무기체계와 전력지원체계 분류와 차이에 대해 간략히 알아본다.






무기체계

무기체계는 적을 살상하는 직접적인 장비 및 그것을 운용하는데 필요한 물자를 포함한다. 전차, 장갑차, 항공기, 감시장비, 잠수함, 화생방 체계 등이다. 전차를 예로 들면, 전차와 전차 운용을 위해 필수적인 부속품인 엔진, 변속기, 여과지 모두 무기체계에 해당한다. 이러한 무기체계를 현재 개발하거나, 앞으로 확보할 계획 등은 모두 합동참모본부에서 결정한다. 그리고 국방부의 중기계획을 통해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사업이 모두 이루어진다. 따라서 방위사업청에서 어떠한 사업공고가 나온다면, 개발 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무기체계에 관한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방위사업청에서 주관하는 많은 연구개발 사업들은 모두 무기체계 관련 사업이다.


전력지원체계

무기체계 이외의 장비 및 물자는 모두 전력지원체계이다. 적을 살상하는데 주목적이 있지 않고, 무기체계의 지속적인 운영유지에 기여할 수 있는 장비 및 물자, 군 장병들의 전투력을 향상하기 위한 모든 물자라고 보면 된다. 일반 수리부속품, 교육훈련용 물자, 군 장병의 급식과 생활환경 개선 관련 물자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전력지원체계는 국방부 및 각 군 주관으로 사업이 이루어진다. 국방부 및 각 군에서 어떠한 사업공고가 나오면, 연구개발 및 양산이 끝나 현재 운영유지 중인 무기체계에 관한 사업이거나 전력지원체계 관련이라고 볼 수 있다.


사업의 차이

무기체계 획득사업의 주관은 방사청이기 때문에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가 전담하여 사업을 관리한다. 방대한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고 전담 및 관리 인력도 많다. 반면, 전력지원체계의 경우 국방부 주관으로 이루어지며 관련 예산이나 전담관리 인력이 무기체계에 비해 부족하다. 무기체계의 주요 사업은 주로 국산화 및 핵심 연구개발 사업으로 이루어지고, 전력지원체계의 주요 사업은 구매사업이 많다.






이처럼 무기체계는 방위사업청, 전력지원체계는 국방부 및 각 군 주관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무기체계와 관련한 사업으로는 연구개발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력지원체계 관련한 사업은 상용품 구매사업이 주를 이루고 연구개발 사업의 규모는 작다. 이렇게 기업에서는 보유기술의 성격에 따라 적합한 사업을 찾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


무기체계 또는 전력지원체계에 따라 추진사업이 달라진다


keyword
이전 03화국방 소요는 어떻게 획득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