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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체육샘 Nov 19. 2024

탁수생 1탄

라켓, 공과 친해져라

탁구 수업 첫 단추

라켓, 공과 친해져라.


이 미션은 말그대로 탁구 경기를 하는 거 보다

단순히 탁구 라켓과 공을 접하는 시간이다.


크게 두 종류의 라켓을 구분해보고 선택해

만져보고 잡아보고


공을 여러 방식으로 쳐보면서

공과 라켓의 탄성 정도를 익히는 활동이다.


라켓과 공, 그리고 바닥만 있으면 가능하다.

탁구대는 필요없다.


그래서 첫 수업은 탁구대가 설치된 특정 장소보다는 체육관에서 하는 게 좋다.


[할 수 있는 활동들 정리]

1인

공을 라켓 위에 올려두고 정지/앉았다일어서기

공을 라켓 위로 올려두고 이동(포/백)

공을 라켓으로 던졌다가 라켓으로 잡아보기


손으로 공을 바닥에 튕긴 후 잡기

라켓으로 공을 바닥에 튕긴 뒤 잡기


라켓으로 공을 공중으로 튕겨보기(포/백)

공을 한 번씩 바운드 시키면서 위로 쳐보기


2인

공중에서 한 번씩 튕겨서 보내기(발리-포/백)

공을 한 번씩 바운드 시키면서 위로 쳐보기(포/백)

- 3인 이상 도전


이정도 되면 1인 혹은 2인 이상으로

탁구대 없이

어느정도 라켓과 공의 탄성 정도를 익히고 탁구를 칠 준비가 되었다고 보면 된다.


탁구대 없이 하는 활동을

마음 같애서는 한 번이 아니라

2~3차시 정도시키고 싶은데 갈 길이 먼 지라…


그리고 사실 처음부터 잘 따라하는 친구들이 있는 반면 한 반에 몇 명은…


얘들아 선생님한테 왜 그러는거야?
선생님이 싫은 건 아니지?


할 정도로… 활동의 갈피를 못 잡는 녀석들도 있다.


고등학생 정도되면 뭔가 기초 기능보다는 발전된 경기기능 위주의 수업이 진행되면 좋은데


어떤 종목을 하든 생전 첨해보는 학생들이 있는 것 보면(했는데 그런 거 일 수 있다…)

체육 수업은 늘 고전이 예상된다.


실력이 부족한 친구들

의욕이 부족한 친구들이

악순환을 벗어나

어떻게든 탁구를 칠 수 있게 만들어 놓는 게

체육교사의 미션이다.


되는 데까지는 해야 한다.

이 ‘되는 데까지’의 거리를 늘리는 게

교사의 전문성 개발이다.


수업은 할 수록 늘어야 한다.


반성하고 기록하고 성찰해야 그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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