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라켓
하나, 둘, 셋
세상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기듯
체육수업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기는 건 마찬가지다.
수업은 작은 세상이니까.
하나, 둘, 셋
탁구 라켓이 망가져간다.
어떻게 해야 이렇게 쪼개지는거지?
던진걸까, 테이블에 부딪힌걸까
혹시 밟아서 부러진 거면
밟은 사람 잘못일까
바닥에 둔 사람 잘못일까
아님 관리 못한 체육교사의 잘못일까
넷이 되지 않기 위해 뭘 해야할까
우선 이 끄적거림으로
넷을 막기위한 몸부림을 시작해본다.
부러진 라켓을 바라보며
부러진 마음을 바로하고
부러지지 않을 라켓을
아니 부러지지 않을 체육 수업을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