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연구와 서술에서 시대구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디 시대구분의 목적은 지나간 시대에 대해서 역사상을 묘사한다던가 혹은 시대적 특성을 하려는데 있으며,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시대를 구분하는 사람의 깊은 내면적인 인식이 작용하게 마련입니다.
삼시대 구분법
역사의 단절성을 처음으로 예리하게 파악하고 강조한 것은 르네상스 휴머니스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역사성을 충분히 인식해쓸 뿐 아니라 바로앞시대인 중세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그 대신 고대문화를 부흥하게 된 자신들의 역사적 사명을 강조하였습니다. 고대와 자신들의 시대와의 사이에 ‘중간시대’를 멸시함으로써 자연히 고대, 중세, 근대라는 삼시대 구분이 나오게 되었으며 이후로 역사가들의 실제 작업에 가장 집적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삼시대 구분법이 20세기에 이르기까지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다. 역사적으로 확립되었다고 하지만 그와 같은 역사 구분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았지만 이러한 비판 역시 삼시대구분법안에서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마르크스적 구분법
역사적 유물론은 역사를 고정된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발전의 역사로 보고 있습니다. 인간은 노동과정을 통하여 외부의 자연에 작용을 가하고 변화를 시킵니다. 게다가 인간은 자연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기 자신도 변화시킬 줄 압니다. 인간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에 대한 지식, 생산경험, 노동기술등을 축적하며, 계속해서 노동과정을 개선시킵니다. 노동과정의 개선을 통하여 생산력이 발전하며, 이러한 생산력의 변화는 생산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한편, 변화된 생산관계는 거꾸로 생산력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낮은 수준의 생산양식에서 높은 수준의 생산양식으로 발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합니다. 역사적 유물론은 역사의 변천과정을 생산양식의 변화에 따라 단계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원시공동체 사회, 노예제 사회, 봉건제 사회, 자본주의 사회, 사회주의 사회, 공산주의 사회등의 순서로 변천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2010년 전후에 학부 토론용 소논문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