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차 있는 것 같다가도
스산하게 외로운 적 없었니?
세상이 적막하고
아무도 너를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을 때.
그럴 때면 너를 떠올려봐.
세상에서 네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너 자신을.
너 하나로 충분하단 사실을.
네가 태어난 날은 우주가 탄생한 날이고
사랑이 만들어진 날이기도 해
네가 없었다면 너만큼의 사랑도,
네 이름의 우주도 존재하지 않았을 거야.
나의 세계에 와줘서, 있어줘서 고마워.
지금의 힘든 과정이 나를 성장시킬 걸 알아.
그런데.. 너무 힘들면 쉬어가도 돼.
언젠가를 바라기엔 우리 이미 너무 지쳤잖아.
너의 행복을 아끼지 마.
아무리 괴롭고 힘든 순간이어도
함께하면 덜 힘들고
때론 즐겁기도 하다는 걸 알 거야.
그렇다고 계속 힘들어하란 소린 아니고.
하고 싶은 거면 끝까지 해봐.
그게 아닌 거면..
네가 무엇을, 어떤 길을 선택하든 응원할 거야.
네가 언제나 너다운 선택을 하리란 걸 알아.
지금 닿아있지 못하다고 해서
우리가 함께이지 않은 건 아니야.
거기에 있어, 네 곁에.
언제나 그럴 거야
특별하단 걸 믿었어.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더 이상 특별하지 않기를 바라게 된 게.
아마 비참하게 특별한 날들이
너무 많아서였을 거야.
그 이후론 누구나와 같은 평온한 일상을,
평범한 나를 꿈꾸기 시작했지.
근데 이제야 알겠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해 보였던 그때에도
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었다는 거-
사랑이 끝나지 않는 한
너는 언제나 특별한 사람이야.
빛나는 인생이야.
나와 닮은 너든, 그렇지 않든
너를 만나 삶이 조금은 더 기뻐.
혼자여도 충분하다 말했지만
가끔은 함께인 것도 좋잖아.
내 삶을 누군가 대신 살아줄 수 없지만
함께 걸어갈 수는 있는 거니까.
너의 아픔에 공감 못하는 자신이 미워서
눈물 흘리는 사람이 있을 테니까.
각자의 인생, 각자의 아픔.
그 이유에 서로가 있다면...
그게 사랑이 아닐까 해.
너를 잃는 것은
영원히 회복되지 않을 상처야.
너 없는 일상은
찌그러진 모양으로 자리 잡아
때로 울 거야.
즐겁게 살다가도 어느 순간
너의 빈자리가 너무 아파
눈물이 그치지 않을 거야.
너만큼의 사랑, 네 이름의 우주. fin
이미지 출처-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