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나 Feb 02. 2022

너만큼의 사랑, 네 이름의 우주

살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실제로는 대단치도 않았다.

그것들을 내려놓고서도

나는 끄덕 없이 달렸다.


반면 내가 대단치 않게 여겼던 것들이

실제로는 중요했다.

예를 들자면

나 자신


/사랑이 달리다, 심윤경


꽉 차 있는 것 같다가도
스산하게 외로운 적 없었니?
세상이 적막하고
아무도 너를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을 때.
그럴 때면 너를 떠올려봐.
세상에서 네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너 자신을.
너 하나로 충분하단 사실을.




우주가 탄생한 날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바로 오늘 태어난 사랑스런 이여.


밤하늘 별처럼

많고 많은 사람 중에도

당신은 오직 한 사람.


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해봐요.

꽃들도 저마다 하나이듯이

한낮의 태양도 하나이듯이


당신은 이 세상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오직 한 사람이란 걸.

얼마나 아름답고

신비로운 기적인가요.


당신은 축복받아 마땅한 사람.

온 세상을 당신께 드립니다.

산과 바다 이 기쁨

모두 당신께 드립니다.


/생일을 맞은 그대에게, 홍수희


네가 태어난 날은 우주가 탄생한 날이고
사랑이 만들어진 날이기도 해
네가 없었다면 너만큼의 사랑도,
네 이름의 우주도 존재하지 않았을 거야.
나의 세계에 와줘서, 있어줘서 고마워.




그대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좋은 일은 생기지 않더라도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거라는 것을.


지금의 힘든 과정은 당신을 한층

더 강하게 만들어줄 거라는 것을

그리고 언젠가는

힘든 날보다 행복한 날이

더 많을 거라는 것을


/너에게 하고 싶은 말, 김수민


지금의 힘든 과정이 나를 성장시킬 걸 알아.
그런데.. 너무 힘들면 쉬어가도 돼.
언젠가를 바라기엔 우리 이미 너무 지쳤잖아.
너의 행복을 아끼지 마.




네가 누구이든, 뭘 하든 함께 거기에 있어


'풀잎마다 천사가 있어 날마다 속삭인다.

자라라, 자라라'


뭐랄까, 갑자기 세상이 다르게 보였어.

같은 초록색이 다 같은 초록색이 아닌 것 같았고,

바람결에 흔들리는 모양새도

그냥 흔들리는 게 아닌 것 같아 보였단다.

사물의 의미도 다르게 다가왔지.


온 세상이 신비한 생명으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인 거야.

그 천사들은 풀잎 하나하나에게

이렇게 말할지도 몰라.


지금 당신을 흔드는 바람,

지금 당신을 적시는 빗물,

지금 당신을 목마르게 하는 뜨거운 햇살은

다 당신을 자라게 하는

우주의 신비한 계획 중 하나랍니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아무리 괴롭고 힘든 순간이어도
함께하면 덜 힘들고
때론 즐겁기도 하다는 걸 알 거야.
그렇다고 계속 힘들어하란 소린 아니고.
하고 싶은 거면 끝까지 해봐.

그게 아닌 거면..
네가 무엇을, 어떤 길을 선택하든 응원할 거야.
네가 언제나 너다운 선택을 하리란 걸 알아.




아주 가끔씩, 지금의 시간들을 떠올리게 될 거야.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었던 시간을,

그 시간 속의 너와 나를 기억할 거야.

내 적막한 마음에 함께 있어줘서 고마웠어.

네가 앞으로 살아갈 시간들에 축복이 가득하길


/한지와 영주, 최은영


지금 닿아있지 못하다고 해서
우리가 함께이지 않은 건 아니야.
거기에 있어, 네 곁에.
언제나 그럴 거야




너는 언제나 빛나


세상 모든 사람들이

널 손가락질해도 난 널 믿어.

너는 누구보다 소중해.


/너는 특별하단다, 맥스 루카도


특별하단 걸 믿었어.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더 이상 특별하지 않기를 바라게 된 게.
아마 비참하게 특별한 날들이
너무 많아서였을 거야.
그 이후론 누구나와 같은 평온한 일상을,
평범한 나를 꿈꾸기 시작했지.

근데 이제야 알겠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해 보였던 그때에도
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었다는 거-

사랑이 끝나지 않는 한
너는 언제나 특별한 사람이야.
빛나는 인생이야.




알아?

네가 있어서

세상에 태어난 게 덜 외롭다.


/일요일의 노래, 황인숙


나와 닮은 너든, 그렇지 않든
너를 만나 삶이 조금은 더 기뻐.
혼자여도 충분하다 말했지만
가끔은 함께인 것도 좋잖아.
내 삶을 누군가 대신 살아줄 수 없지만
함께 걸어갈 수는 있는 거니까.
너의 아픔에 공감 못하는 자신이 미워서
눈물 흘리는 사람이 있을 테니까.

각자의 인생, 각자의 아픔.
그 이유에 서로가 있다면...
그게 사랑이 아닐까 해.




넌 마치 신이 내게 내려 준 선물 같아.

신한테 따지고 덤비다가도

신이 널 가리키며

"나쁜 것도 많이 만들었지만 얘도 만들었지"

라고 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거지.


/맨하탄, 우디 앨런




오랜 세월에 걸쳐 꿈꿔온 유일함


나는 너 없이도 세계를 창조할 수 있었겠지만

만일 그랬다면 세계는 내 눈에

영원히 불완전한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너를 미카엘이나 라파엘로 만들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네가 너로서 존재하고

나의 고유한 미니벨이기를 원한다.

태초부터 내가 사랑한 것은

남과 다른 너였기 때문이다.


너는 내가 오랜 세월에 걸쳐 꿈꿔온

유일한 미니벨이다.

따라서 어느 날 네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느냐?


만일 네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할 수 없이 슬플 것이다.

영원히 눈물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내발의 등불, 닐 기유메트


너를 잃는 것은
영원히 회복되지 않을 상처야.
너 없는 일상은
찌그러진 모양으로 자리 잡아
때로 울 거야.

즐겁게 살다가도 어느 순간
너의 빈자리가 너무 아파
눈물이 그치지 않을 거야.




너만큼의 사랑, 네 이름의 우주. fin


이미지 출처-핀터레스트

        

매거진의 이전글 누구나 다... 너를 알면 사랑을 할 텐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