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의 까까

by 우리의 결혼생활


단연코 우리 로키의 최애 단어다. 로키가 제일 처음 맛본 까까는 예방접종을 마친 후 병원에서 구매한 황태껌과 당근햄버거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당근 사랑은 지금 5살이 된 로키가 여전히 고구마, 당근 간식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가 되었다.


로키에게는 특별한 일과가 있다. 마치 아빠, 엄마, 누나들에게 각각 할당된 간식 쿼터가 있는 것처럼, 로키는 정확한 타이밍에 간절하거나 독촉하는 자세로 간식 시간을 알린다.


어린 시절 로키는 영양 잡힌 좋은 사료를 불려 먹으며 자랐다. 배변 훈련 때마다 황태껌을 보상으로 받았고, 삶은 당근과 닭가슴살, 가끔 양배추와 브로콜리도 먹었다. 화식은 조금 더 큰 후에 시작했다.


우리 집 아이들은 로키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강아지용 레시피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방학 때마다 종일 레시피 파일을 만들어가며 특별 메뉴를 준비했다.


- 당근케이크

- 쌀과자

- 소고기브로콜리수프

- 감자볼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간식들 덕분에 로키는 매일 간식 시간을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가끔 바빠서 로키의 간식을 제시간에 주지 못하는 날이 있다. 그럴 때면 로키의 눈빛은 과히 어미 잃은 강아지처럼 애절해진다.


1단계: 손을 엄마 무릎 위에 살포시 올린다. “뭐 잊은 거 없으세요?”


2단계: 못 알아들으면 손톱을 세워 두세 번 터치한다. “정신 차리세요!”


3단계: 짖지는 않지만, 눈빛이 애절함을 넘어 성질을 좀 부리는 듯하다. “지금 몇 시인데요? 내 간식 어서 내놓으라고요!”

이 명령조의 터치로 엄마는 반드시 잊었던 간식 개수를 채워주게 된다.


(로키의 하루 간식 시간)

*아침*

- 아빠: 출근 전 아침 시간 (당근볼, 고구마스틱)

- 엄마: 아침 산책 후 (삶은 야채, 닭가슴살, 소고기 육포

*낮과 저녁*

- 막내누나: 하교 후 오후 간식(당근볼)

- 작은누나: 늦은 저녁 시간(유산균껌)

- 큰누나: 늦은 저녁 시간(영양식)

- 엄마, 아빠: 밤 시간 (고구마 당번)


하루 총 간식 횟수는 약 열 번. 간식 크기는 로키의 몸에 비례해서 아주 작지만, 로키에겐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다.


로키는 성견이 된 후로도 2.2kg를 유지하고 있다. 일 년마다 애견 예방접종과 검진을 받으러 가면 체중은 2kg에서 2.3kg 사이로 잘 조절되고 있다. 매우 건강하고 성격도 온순하다.


포메라니안은 종의 특성상 관절이 약해 체중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관절 영양제와 함께 체중 관리에도 신경 쓴다. 열량이 높거나 과한 간식은 피하고, 적정량을 정확히 계산해서 준다.


로키의 “까까 먹을까?” 시간은 단순한 간식 시간이 아니다. 로키에게는 하루 일과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며, 우리 가족에게는 제시간에 정확히 챙겨야 할 사랑의 숙제이자 즐거운 놀이 시간이다.


로키야, 네가 간식으로 행복하다면 우리도 좋아. 잊지 않고 너의 행복을 위해 맛있는 간식으로 건강을 지켜줄게. 오늘도 럭키보이 로키야, 행복하자!


강아지 간식은 하루 총 급여량을 사료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급여 시기는 생후 약 8~10주부터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급여 시기·양

생후 8~10주부터 간식을 줄 수 있으며, 2개월 강아지는 이빨과 소화가 약해 부드러운 간식을 선택하세요.

-간식은 하루 섭취 칼로리의 10% 미만으로 제한하고, 90%는 사료로 급여하세요.

-간식 급여량은 사료의 10% 이내로 정해 시간을 정해 주세요.


급여 방법

‘앉아기다려먹어’ 순서로 기다림 훈련을 반복하면 흥분을 줄일 수 있습니다.

<tip>

간식 후 물을 꼭 주고, 해동 후 재냉동은 금지하세요.

간식을 너무 자주 주면 보상보다 습관이 되어 훈련이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 간식

건조간식은 딱딱해 오래 씹어 심심함과 불안을 줄이고 치석 제거와 구취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건조간식은 단백질 공급과 치아·잇몸 단련에 이롭습니다.


보관·주의

수제 간식은 방부제가 없어 보관·유통기한 관리가 중요하며, 해동 후 재냉동은 금지입니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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