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내 구멍에 플라스틱을 꽂지 마시게
내 넋이 나가 그대의 숨이 멎을지라도
부디 꽂지 마시게
부디 내 심장에 올라타지 마시게
내 명이 다해 그대의 혼이 울부짖더라도
부디 올라타지 마시게
부디 내 무덤을 만들지 마시게
내 몸이 부서져 그대의 낯이 창백해지더라도
부디 만들지 마시게
부디 내 뼈를 곁에 두지 마시게
내 가루가 날려 그대의 창이 흐려지더라도
부디 곁에 두지 마시게
부디 내 모든 것 영영 보내 주시게
내 마지막 그저 웃음으로
그대의 전부를 기억하리니
부디 한올도 남기지 말고
영영 보내 주시게
우리 그리 고운, 이별 말고 작별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