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나라는 사람이 그러더라고요
백석역에 가면 칼국수 맛집이 있답니다
너무 멀어서 갈 수 없는
백석역이라 아쉬움을 달래며,
지척에 있는 식탁 위의 백석 시집을
채쳐서 국수로 만들어 먹으면
아니 아니 채치면
손도 아프고 베일 수도 있으니까
편리하게 은행에 가서
아니 아니 거기도 멀고
집에 파쇄기가 있으니까
그 파쇄기에 넣어 국수 가락처럼 쭉쭉 뽑아서
새콤달콤 비빔국수로 만들어 먹으면
만약에 정말로 그렇게 하면
백석 시인처럼 맛있는 시인이 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