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자유인 Apr 11. 2024

내가 사는 곳 주님의 눈 속이라

당신의 눈은 나의 세계입니다

흩날리는 봄바람에 

달콤한 꽃잎 손등에 닿을 때

당신의 시선이 만든 평화로

나는 감탄의 시를 지었습니다


뜨거운 더위에 지쳐 

길 가에 털썩 주저앉아 있을 때

당신의 시선이 만든 그늘 아래

나는 휴식했습니다


땅의 생명들이 

새로운 열매 맺을 때

당신은 그 소실들이

나를 위한 축복의 선물이라셨습니다


세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종종걸음 걸을 때

당신의 시선이 만든 길 위에서

나는 안전했습니다


나를 향한 당신의 시선

단 한 번 나를 놓친 적 없습니다


내 사는 곳, 당신의 눈 속이라

오늘도 폴짝 뛰어 

내 손 끝이 천국에 닿습니다


당신의 눈은 나의 온세계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