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주변에서 공부도 잘 하고, 일도 잘 하는 똑똑한 사람 중에 기이하게도 덜떨어져 보이는 사람을 본 적은 없는가. 여기에서 똑똑한 것과 지혜로운 것의 차이가 명확히 느껴진다. 지혜로운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는 기준은 주체성에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외부에서 주어진 기준과 상관없이 자기만의 주체적인 생각으로 길을 만들어 나간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과 조건을 자연스럽게 느끼며 유연하게 흐름을 타면서 부드럽게 행동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과 조건에 상관없이 외부에서 정해진 매뉴얼대로 경직되게 행동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행복이라는 목적, 단 하나만을 바라보며 이를 위한 수단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반면 똑똑하기만 한 사람은 행복이라는 목적과 이를 위한 수단이 끊임없이 전도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의 본질, 즉 세상만물은 관계성과 상대성 속에서 성립한다는 것을 꿰뚫어볼 줄 아는 반면, 똑똑하기만 한 사람은 세상의 본질에서 계속해서 이탈하여 지엽적인 사안에 매몰된다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