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Siva)
피해야 할 인간은 어떤 인간인가?
피상적인 양태로 그것을 판단하고자 한다면
이 세상 모든 인간을 손절해야 할 것이다.
물론 나 자신을 포함해서.
우리는 사람의 심층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사람을 우리는 걸어내야 할 것인가?
그 사람의 내면을 보라.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 역시 사랑하며,
자기를 혐오하는 사람은
남 역시 혐오할 것이니.
우리는 자기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피해야 할 것이다.
그런 사람과 관계하는 한
나 역시 존중받지 못할 것이며,
나아가 그 자의 태도에
전염될 위험 또한 도사리고 있다.
부정은 긍정보다 전염성이 강하며,
그 자는 끊임없는 남탓과
끊임없는 우울감과
끊임없는 책임회피와
파렴치한 이중잣대로
주변을 사막으로 만들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