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트렌드 4년 주기설
메가트렌드 4년 주기설 : AI(2024년) - 원전 등 친환경 에너지원(전력대란 및 기후변화 이슈) - 휴머노이드(소프트웨어인 AI와 하드웨어인 인체로봇의 결합) - 우주개발(광물 및 전력의 무한 공급)
[자본의 폭발적인 확장에 따른 자본주의의 역대급 혁명기]
생명공학(휴머노이드에서 더 나아가 실제 인체의 DNA 변형)
[슈퍼사피엔스와 호모사피엔스 간 초양극화 현상으로 인한 사피엔스 간 종의 분리 및 지배•피지배 관계 형성]
앞서 가계의 거시적 소비트렌드를 추적하다 보면 인류의 메가트렌드가 보인다고 하였다. 글로벌 머니폭탄이 투하되는 지점은 과연 어디인가? 인류의 메가트렌드란 무엇인가? 가령 2024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AI의 출현이 바로 그것이다. 2024년을 휩쓴 AI는 과거 인터넷이 처음 출현했던 닷컴버블 시기를 연상케 한다. 막대한 글로벌 머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수익성을 도외시한 채 치킨게임을 자행하고 있다. 글로벌 리더들은 AI의 출현이 인류가 등장한 이래 최대 혁명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인류 단위의 메가트렌드가 대략 4년 주기로 등장한다고 여긴다. 그렇다면 2024년 AI 시대를 기점으로 하여 대략 4년 뒤에 출현할 메가트렌드는 무엇일까?
다시 가계의 거시적 소비트렌드로 돌아가보자. 인류가 AI를 소비하는 거시적 맥락 내에 위치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AI 서비스를 작동시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AI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AI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력 뿐만 아니라 그것을 작동시킴으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냉각장치를 가동하기 위한 전력에 이르기까지. 그런데 문제는 2024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력대란의 리스크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설상가상으로 2024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기후위기 역시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인류의 무분별한 에너지 소비가 지구를 뜨겁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온실가스 효과이다. 만일 기존의 화력 발전으로 전력공급난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불이 붙은 지구에 부채질을 하는 꼴이 된다. 그렇다면 전력의 수급은 친환경 에너지에서 끌어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문제는 2024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친환경 정책에 역행하는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는 점이다. 이제 친환경 에너지원은 트럼프에 의해 봉쇄되었다. 화력 발전도 기후변화 리스크에 의해 봉쇄되었다. 이제 에너지원으로 무엇이 남는가? 바로 원자력이다. AI 시대 이후 포스트 메가트렌드는 원자력의 시대가 이끌게 될 것이다. 특히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안정성이 높은 소형 모듈 원전(SMR)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다.
AI 시대에 뒤이어 원전에 의한 전력공급, 더 나아가 트럼프 퇴임 후 친환경 에너지원이 적극적으로 개발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 후에는? 원전 등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어느 정도 전력공급난을 해결하고 나면 그 후의 메가트렌드의 왕좌는 무엇이 차지할까? AI는 소프트웨어이다. 전력수급을 해결한 인류는 이제 AI를 하드웨어와 접목하고자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소프트웨어인 AI와 하드웨어인 로봇의 결합, 휴머노이드의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다. 4년 주기의 메가트렌드로 AI - 원전 등 친환경 에너지원 - 휴머노이드 순으로 인류의 메가트렌드가 순환하며 머니트렌드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AI만으로도 막대한 전력을 감당해야 했던 인류가 AI와 로봇의 결합인 휴머노이드로부터 비롯된 전력폭탄을 감담할 수 있겠는가? 만일 지구상에서의 전력 공급이 한계에 부딪힌다면 인류는 휴머노이드를 포기할 것인가? 지금까지의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그럴 가능성은 터무니 없이 낮아 보인다. 인류의 확장본능은 어떻게든 해결책을 강구하고자 질주를 시작할 것이다. 지구상의 전력 공급이 한계에 다다른다면 이제 인류는 우주에 진출하고자 할 것이다. 우주 차원에서 무한히 공급되는 에너지원을 지구로 끌어오고자 할 것이며, 우주에 널려 있는 무수히 많은 광물을 지구로 끌어오고자 할 것이다. 무엇을 말하고자 함인가? 휴머노이드 다음 단계의 포스트 메가트렌드는 우주개발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왜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운영하고 있을까?
자, 이제 인류가 우주에서 무한대로 창출되는 에너지원과 광물을 지구상으로 끌어온다고 가정해보자. 무슨 현상이 벌어지겠는가? 자본주의 역사상 역대급 혁명기가 도래하게 될 것이다. 소수의 자원을 가지고 다투던 인류에게 무한한 자원의 공급이 주어진다면? 자본의 폭발적인 확장에 따른 자본주의의 역대급 혁명기가 도래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인류에게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인류가 극복하지 못한 숙원은? 바로 인간이다. 이제 인류는 불로불사의 오랜 숙원에 도전하고자 할 것이다. 인류의 마지막 종착지는 생명공학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인류를 영생으로 이끌지, 멸종으로 이끌지는 두고볼 일이겠지만.
인류의 멸망에 앞서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생명공학에 의해 여태컷 인류가 경험하지 못했던 초양극화 사회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일 인간의 DNA 조작으로 인해 슈퍼사피엔스가 탄생한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겠는가? 슈퍼사피엔스와 호모사피엔스 간 초양극화 현상으로 인해 사피엔스 간 종의 분리 및 지배•피지배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인류가 어떻게 지구상에서 만류의 영장이 되었는지를 돌이켜 생각해보자. 인류는 인류 외 다른 동물종들을 어떻게 다루어 왔는가? 인류의 역사는 다른 동물종들의 입장에서 볼 때 학대의 역사이다. 슈퍼사피엔스가 탄생한다면 기존의 사피엔스는 실험체로 전락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