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사진과 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지 Sep 17. 2023

주말 아침을 알차게 시작하면

주말 아침 늦잠 자고 싶은 날이었다

눈을 붙이고 누워 있을수록 머리가 띵 하게 저려왔다

무거운 머리를 들어 양치를 했다

살결에 스치는 공기가 차갑게 느껴졌다

고양이 세수까지 대강 끝내고

주섬주섬 트레이닝을 걸쳐 입었다

그렇게 집 앞 강가로 가벼운 산책을 나섰다


주말인데도 이미 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가족과 테이블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커피 한 잔을 사들고 강가를 바라보거나

강아지를 데리고 나와 조깅을 하기도 했다


나오지 않았더라면 보고 느끼지 못할 것들이

지천에 널려있었다

주말 아침이 시작부터 가득가득하다

오늘 하루의 마무리가 행복할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서른아홉으로 2년 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