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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
Aug 31. 2023
병사의 노래
기지와 재치
아일랜드의 역사와 그들의 기질
고대:
아일랜드는 기원전 8세기경 켈트족이 정착하면서부터 역사가 시작된다.
켈트족은 아일랜드에 자신들의 문화와 언어를 전파하였고, 아일랜드는 켈트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중세:
12세기에 잉글랜드가 아일랜드를 침략하면서 아일랜드는 800년 가까이 영국의 지배를 받게 된다.
영국은 아일랜드의 문화와 언어를 탄압하였고 아일랜드는 독립을 위한 투쟁을 이어갔다.
근대:
1921년 아일랜드는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하였으나 북아일랜드는 영국에 남게 된다.
아일랜드는 독립 이후에도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으나 20세기말부터 경제가 발전하고 사회가 안정되면서 현대 국가로 발전하였다.
이와같이 아일랜드는 굴곡진 역사를 가졌지만 아일랜드인들은 강인한 정신력과 낙천적인 태도로 역경을 극복하고 오늘날의 아일랜드를 일구어 냈다.
이제 그들의 기질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친절하고 따뜻함:
아일랜드인은 타인을 배려하고,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들은 낯선 사람에게도 친절하게 말을 걸고, 도움을 주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유머 감각:
아일랜드인은 유머 감각이 뛰어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준다.
강인한 정신력:
아일랜드인은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어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낙천적인 태도:
그들은 낙천적인 태도로 삶을 즐기고 행복을 추구한다.
그렁 이제
이러한 아일랜드인의 기질
을 잘
보여주는 재미난 이야기 한 편을 감상해보자
.
담장 위의 녹색병 100만 개
제2차 세계대전 중 한 아일랜드인 병사가 독일군의 포로가 되었다.
“총살 집행 전에 소원이 있으면 하나만 말해 보라.”
이렇게 묻는 독일 병사에게 아일랜드인 포로는 말했다.
“죽기 전에 우리 고향 노래나 한 곡 부르고 싶소."
독일군 장교는 그것쯤이야 하고 허용했다.
노래 제목은
<담장 위의 녹색 병 100만 개>
였다.
그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곡조는 어딘지 모르게 패티김의 '이별'이란 노래와 닮아있었다.
”어~쩌다 녹~색 병 하~나가 아~래로 떨~어지면
담장 위에 남은 병은 구십구~만 9천9백99개
.
.
어~쩌다 또 하나의 녹~색병이 아~래로 떨~어지면
담장 위에 남은 병은 구십구~만 9천9백98개
.
,
.
.
그는 한참 있다가 이어 불렀다.
어~쩌다 또 하나의 녹~색병이 아~래로 떨~어지면
담장 위에 남은 병은 구십구~만 9천9백97개
.
.
.
.
.
.........
듣고 있던 독일군 장교는
그만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그는 노래가 끝나면 자신을 부르라 하고는 숙소로 돌아갔다.
하룻밤이 지나도 노래는 끝날 줄 몰랐고
다음날에도 또 다음날에도 노래는 이어졌다.
그러면서 보름 가까이 지난 후....
노래가 채 끝나기도 전에....
독일군의 항복으로 이차대전이
종식되었고
그는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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