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우물 Sep 17. 2023

교황의 아버지를 멋쩍게 만든 자랑스런 내 딸

기지와 재치

천주교 신자의 자식 자랑


로마의 한 카페에서 천주교 신자 다섯 명이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 신자가 말했다. 

"내 아들이 신부인데 그 애가 나타나면 사람들은  'Father'라고 부르지요."

그러자 다른 한 사람이 말했다.
"내 아들은 주교인데 그 애가 나타나면 사람들은 'Your Grace'라고 불러요."

또 다른 신자가 발했다. 
"내 아들이 추기경인데 그 애가 나타나면 사람들은 머리를 숙이고 'Your Eminence'라고 부른답니다."


네 번째 신자가 말했다. 
"내 아들은 교황인데 그 애가 나타나면 사람들은 허리를 숙이고 'Your Holiness'라고 부르지요."


그런 후, 네 신자는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다섯 번째 신자를 쳐다본다.

그러자 그 신자는 자랑할 게 없는지 잠시 눈을 감고 말문을 닫은 후 이윽고 말했다.

.

.

.

"나는 38-24-36의 몸매를 가진 딸이 있는데 그 애가 나타나면 사람들은 'Oh My God!'이라고 외친답니다."

이전 06화 애꾸눈 장군을 그린 화공의 지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