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우물 Mar 29. 2024

브래지어와 팬티의 대결

젊잖게 되받아치기

아내와 남편


부부가 함께 외출하려다 보면 남편들은 종종 짜증이 난다.

남자야 금방 외출 준비가 끝나지만, 여자는 행차 준비가 만만치 않다.


공들여 화장한다고 시간 보내는 것도 모자라 

거울 앞에서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보고 하다가 마음에 안 들면

입은 옷 도로 벗어놓고 다른 옷 갈아입는다고 또 시간을 지체하니

넥타이 매고 모자까지 쓰고 기다리는 남편들은 짜증이 날 수밖에.


평소, 아내의 작은 가슴에 불만이던 한 남편이 

외출 준비를 마치고 아내방에 들어갔다가 그제서야

브래지어를 하고 있는 아내를 보고 언짢은 듯 한마디 했다.


"가슴도 작은데, 뭐 부라자까지 할 필요 있어?"


그러자 아내가 약간 같잖다는 표정으로 남편을 쳐다보며 조용히 한마디 했다.


.

.

.

 "내가 언제 당신 팬티 입는 거 보고 뭐라 합디까?"



아내를 먼저 건드리면 본전도 못 뽑는다는 진리를 남편들은 명심해야 할 듯.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