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MBTI는 ISFJ입니다. 평소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젊은 동료들이 MBTI에 관심이 많아 한 번 확인해보게 됐죠. ISFJ는 내향형(I)에 속하며, 조용하고 신뢰감을 주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치과경영관리자로서는 이런 성격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걸 경험했습니다.
ISFJ는 자기주장이 약하고, 변화를 싫어하며, 속앓이를 잘 하고, 거절이 어렵고, 남에게 부탁하기도 힘듭니다. 뒤끝도 있고,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치과경영관리자는 대표원장님 다음으로 업무를 전달하고 추진하며 관리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이런 성격적 특징이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직원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다 보니 거절이 어렵고, 부탁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치과경영관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성격을 바꿔야 했습니다. 노력 없이는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맡은 업무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주장을 분명히 해야 할 때도 있고, 대표원장님의 지시나 잘못된 점이 있다면 바꿔야 할 때도 있습니다. 직원의 실수나 문제에 대해 지적할 줄도 알아야 하고, 직원 면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건의사항과 단칼에 거절해야 하는 상황도 바로 결정해야 합니다.
부서 간 소통에서도 중간관리자로서 교통정리 능력이 중요합니다. 모든 부서가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중간에서 소통을 잘 해야 하며, 때로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성격을 바꿔야 했고, 실제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치과경영관리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표원장님께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습관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병원 내에서 일어나는 일은 반드시 원장님께 보고해야 합니다. 선 조치 후 보고가 아니라, 선 보고 후 조치가 원칙입니다. 물론 긴급한 상황에서는 먼저 조치해야 할 때도 있지만, 그 후에라도 반드시 보고해야 합니다.
보고를 잘 한다는 것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쌓는 과정입니다. 보고를 자주 하다 보면, 원장님께서도 “이런 건 보고 안 해도 된다”, “이사님 선에서 처리해도 된다”고 알려주실 때가 있습니다. 이런 피드백을 통해 어디까지 보고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치과경영관리자로서 가장 걱정하는 것은 “물”과 “불”입니다. 진료가 끝나고 마감을 하는 과정에서 진료실 누수나 화재를 발견하면, 즉시 대표원장님께 보고해야 합니다. 누수로 인해 병원 아래 층에 위치한 사업장에 피해가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은 병원 밑 성형외과가 위치해 있어서 2천만 원 이상을 배상한 적도 있었습니다.
또, 전날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환자가 응급전화로 연락이 오면, 새벽이라도 수술 원장님에게 출혈에 따른 응급조치 방법을 확인한 뒤 환자나 보호자에게 바로 연락해야 합니다.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 진료 시간 외에 발생하는 문제, 휴무일에 보고드릴 일이 있다면 1년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보고해야 합니다. 통화가 안 되면 문자라도 남겨서 확인하실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치과경영관리자는 병원의 직원이지만, 병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대표원장님이 책임지게 됩니다. 늦거나 잘못된 보고로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보고만 잘 해도 일 잘하는 경영관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연매출 300억 치과경영관리자 노하우> 전자책 출간을 위한 내용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