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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갈PM Oct 04. 2022

쓸모없는 지식은 없다.

심리학 실험 이야기

 “무엇을 배웠던 간에  활용만 잘하면 몇 배의 가치가 나오는 구나!!”

이런 생각을 독자분들께 드리는 것이 본 글의 목적이다. 

또한 실현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링크를 하단에 제공한다. 

 

본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 ‘인문학’을 기준으로 글을 써본다.

인문학이야 말로 사람들이 돈 혹은 현실의 문제해결에

가장 도움이 안되는 공부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 서론: 인문학이 내 인생에 도움이 돼요?


스티브 잡스가 창의성, 사업에 있어서

인문학을 강조한 것은 누구나 안다.


올해는 그가 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쯤 되었다.

그러나 지금 인문학의 인기는 오히려 줄어든 것 같다.


유튜브의 인문학 콘텐츠는 재미와 교양의 목적이

1순위인 것 같다. 생산적인 목적은 떨어진다.

관련 개인적 경험도 있다.


IT스터디에서 전쟁사 사례를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표정이,


"왜 갑자기 전쟁사 사례를 말하지?"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아래와 같은 질문이 떠오른다.

여러 분야의 지식과 경험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긴 하는가?

나아가 인문학, 전쟁사의 원리가 현실의 문제 해결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


분명한 것은, 이미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잘 활용 중이다.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

2차 세계대전 영화를 만들고, 세트가 아깝다며

'밴드 오브 브라더스'드라마를 만들었다.


참전용사이자 주인공 '윈터스'분께서

드라마 개봉 후 세계 최고기업들에게

리더십 강연 요청을 폭발적으로 받았다고 알고 있다.


창업의 필독서 '제로 투 원'에선 ,

미국 MBA 학생들의 양손에는

동, 서양의 병법서가 있다고 했다.


학생뿐만이 아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베스트셀러에서도

실리콘 밸리의 실력자들은 병법, 전쟁사에 통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분들은 인생, 직장, 사업에

인문학과 전쟁사 이야기는 막연하게 동떨어진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따라서 본 글에서 두 가지를 쓰려고 한다.

학문적 검증과 실행방법이다.


2. 인지심리학에서 문제 해결 성질에 관한 실험


'한 문제의 원리가 어떻게 다른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 '

학문적으로 검증한 논문 내용을 소개한다.


Gick&Holyoack(1980)의 내용이다.

이정모 외(2017),『인지심리학』(학지사)의

문제 해결 파트를 활용했다.


문제 해결의 중요한 성질은 '전이효과다.'

쉽게 말해 아래의 의미다.

"비슷한 구조라면 다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이를 실험으로 검증한 논문이 있다.

일단 독자분들도 같이 문제를 풀었으면 좋겠다.


Dunker(1945)의 종양 문제

『의사인 당신이 위에 악성 종양을 가진 한 환자를 다룬다고 가정하라. 환자를 수술하기가 불가능하지만, 종양이 없어지지 않으면 환자가 사망한다. 종양의 파괴에 쓸 수 있는 방사선이 있다. 이 방사선이 충분히 높은 강도로 종양에 한 번 도달할 수 있으면, 그 종양은 파괴될 것이다. 


불행히도, 이러한 강도의 방사선은 종양으로 가는 도중에 건강한 조직들을 또한 파괴한다.  낮은 강도에서는 그 방사선이 건강한 조직에는 무해하나, 종야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방사선으로 종양을 파괴하면서 동시에 건강한 조직의 파괴를 피하려면 어떤 절차를 써야 하는가?』

(Anderson, 1980, 이영애 역)


그리고 Gick과 Holyoak(1980)은 종양 문제 제시 전

대학생들에게 아래의 군사작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에 따라 문제해결 성공여부가 달라졌다.


『튼튼한 요새에 살고 있는 독재자가 조그만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다. 이 요새는 그 나라의 한가운데 있는데, 농장과 마을로 둘러싸여 있었다. 여러 갈래로 난 도로가 시골에서 요새로 이어져 있는데, 농장과 마을로 둘러싸여 있었다. 반란군의 한 장군은 이 요새를 함락시키기로 작정하였다. 


 그는 반란군 모두가 공격하면 그 요새가 함락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쪽 길머 리에 군대를 집결시키고 전면 공격을 준비했다. 그러나 장군은 독재자가 길마다 지뢰를 파묻어 둔 것을 그때서야 알았다. 독재자가 자기의 군대와 일군을 요새의 여기저기로 이동시킬 필요가 있었으므로 지뢰들은 적은 무리의 사람들이 안전하게 통과하도록 자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큰 힘이 가해지면 지뢰들이 폭파될 수도 있었다. 이렇게 되면 도로가 날아갈 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도 파괴될 것이다. 따라서 그 요새를 함락시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장군은 간단한 묘안을 짜내었다.


  군대를 소대로 나누고 각 소대를 각각의 길머리에 배치했다. 준비가 다 되었을 때, 신호를 보내면 길을 따라 행군해 오도록 지시했다. 각 소대는 계속 행군하여 전 군대가 동시에 요새에 도달하여 집결하게 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장군은 요새를 함락시키고 독재자를 무너뜨릴 수 있었다.』

(Gick & Holyoack, 1980, 이영애 역)


가장 좋은 해답은 여러 갈래의 약한 광선을 모아

종양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

10% 미만의 학생이 해결했다.


군사작전을 읽은 대학생의 30%가 종양 문제를 풀었다.

3배 이상의 확률로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군사작전이 힌트다.'라는 말을 들은 사람은

7배 이상의 문제 해결 성공률을 보였다.


이런식으로 기존의 문제해결 원리, 지식은

분야가 전혀 달라도 다른 문제해결의 확률을 높인다.


인문학적 지식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인문학에서 마주치는 문제와 원리, 지식등은

현실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


문제는 "검색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자신이 활용하고자하는 문제해결에

기존 쌓아둔 지식을 연결해야한다. 


3. 핵심은 '검색'을 위한 지식관리


지식관리 방법으로 공부야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첫째, 생각이나 공부 내용을 메모앱으로 저장, 정리한다.
어떻게 저장하느냐가 중요하다.


둘째, 문제 해결 과정은 곧 검색과정이다.

따라서 메모 앱의 메모, 구글 검색으로 지식을 검색하여 문제 해결에 활용한다.

셋째, 글로 써둔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인문학이든 뭐든  

공부한 내용을 메모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메모와 생각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나? (brunch.co.kr)

여기에 문제 해결 사례가 나와있다.

문제 해결의 정의와 2가지 모형 (brunch.co.kr)

이것도 참고하면 좋다.

제갈 PM은 지식관리 방법으로 아직 큰 성과가 아직 없다.

따라서 "나도 성공했다. 나를 따라 해"

이런 식의 말씀은 못 드리겠다.


그러나 방향은 명확하다.

메모 앱을 활용한 지식관리 방법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한 이 시대의 필수 소양이 될 것이다.


아래의 국내 세컨드 브레인 커뮤니티를 참고하면 좋다.

세컨드 브레인 그룹 위키 (secondbrain.kr)


4. 요약


-문제 해결의 '전이효과'는 아래와 같다.

"비슷한 구조라면 다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예시로 의학의 종양 문제 해결에

군사작전 문제의 해결 원리가 도움이 되었다.

군사작전을 모르는 사람대비 최소 3배~7배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본 것이다. 
 

-지식 관리 방법으로 공부한다.

즉 생각, 문제, 인문학 등을 메모하여, 연결한다.

후에 비슷한 구조나 원리의  문제 해결에 검색하여,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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