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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갈PM Sep 14. 2022

창의적 문제해결의 구조 분석

지식의 진정한 가치

질문이란 "지식을 연결하려는 생각"이다.

이전 글의 결론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 문제 해결의 조건에 대해 알아본다. 


 '왜?'는 무엇인가? (brunch.co.kr)


1. 질문에 쉽게 답해야 하는 것은

언제나 옳을까?


유튜브에서 "질문에 어린아이가 대답할 정도로

쉽게 말하는 것도 능력이다."라고 한다.


그러나 본 명제는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질문하는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다.


2. "문과라서 죄송합니다."

제갈 PM의 우문


제갈 PM은 어디에서든 질문을 가장 적극적으로 했다.

'어딜 가서든'이 중요하다.

당연히 아는 게 별로 없이 질문만 많이 했다.


한 번은 대학교 때 삼성에서 반도체를 연구하고

오신 교수님께 반도체의 원리에 대해 여쭤봤다.

그냥 궁금해서다.


"네이버의 반도체 설명을 잘 읽었는데 너무 어려워요."

"단순히 전기가 들어오면 1, 전기가 안 들어오면 0

으로 신호를 보낸다 외에 구체적이면서 쉬운 설명이 가능할까요?"


교수님이 답하셨다.

"나는 네이버보다 더 잘 설명할 자신이 없어."

그 이후로 반도체에 대한 대화는 이어지지 못했다.


만약 천재 중의 천재 파인만이 관짝을 부수고

한국에 와서 강연을 한다고 가정해본다.

제갈 PM은 똑같은 같은 답을 들었을 것이다.

비슷한 상황의 영상이 있다.

[리처드 파인만] “왜 자석은 서로 밀어내는가?”에 대한 답변 (한영 자막) - YouTube


3. 천재 파인만에게 질문했다.

인터뷰어는 질문했다."왜 자석은 서로 밀어내죠?"

파인만이 답했다.


(중간 생략)

"그렇기에 저는 당신에게 그저

'자석은 서로 끌어당긴다.'는

답변 외에는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는 그저

세상의 기본적인 요소들 중 하나 입니다."


"서로 다른 힘이 존재하는데

 전기력이 있고, 자기력, 중력 그리고 그 외 힘이 있으며

이마저도 일부일 뿐입니다."


"만약 당신이 물리학도였다면 여기서 더 나아가

자기력은 전기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중력과 전기력과의 상관관계는 여전히 미제로 남아있다는 말을 이어갈 수 있었겠죠"


파인만은 어느 정도 설명하다가 깊은 설명을 거부했다.

인터뷰어의 지식수준의 한계를 이유로 들었다.


질문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식은 중요하다.

좋은 질문을 하려면 관련 지식에 대해 잘 알아야 된다.


그럼 지식,질문은 창의성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4. 창의성엔 지식이 중요하다.


스티브 잡스의 명언부터 시작한다.

"Creativity is just connecting things"


'창의성이란 연결하는 것'이다.

여기서 두가지가 생략이 되었다.


첫째, 일단 멀리 있는 걸 연결해야 한다.

눈앞에 있는 걸 연관시켜 설명하다 해도

대단하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


둘째, 창의성이란 뚜렷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이 목적을 위해 문제해결을 거쳐야한다.


브런치 작가이신 엘프 화가님 글에 설명이 잘 나와있다.

제텔카스텐으로 진짜 창의성 발휘하기 (brunch.co.kr)


따라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질문, 문제해결을 연구한 글을 바탕으로 벤다이어그램을 그려본다.

문제 해결은'원하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상태와 목표 상태의
검색을 통한 연결이 필요하다. 

창의성이란 이런 연결이 멀어야 하고, 더 효율적이여야 한다. 
이를 위해 질문으로 지식을 연결시켜야 한다.

질문이란 지식을 연결하려는 생각이다. 
지식이란 기억속 조직화된 정보다. 


창의성이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식체계가 단련되어야 한다.

우리가 공부하고, 메모하고, 메모 앱을 쓰는 이유다.


5. 역전의 시대

정보, 지식 등의 콘텐츠가 무한히 복제되는 시대다.

글, 이미지는 수십만 년 호모 사피엔스 역사에서

문명발전을 위한 핵심 동력이었다.


기록을 잘해야 이길 수 있었다.

그리고 매우 비쌌다.


다빈치는 화가 이전에 당대 최강의 검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감 지키는 보디가드를 두었다.

그만큼 그림의 재료는 비쌌다.


조선의 양반들이 한글을 반대한 이유도,

자신들의 자산인 자의 가격이 떨어진다는 거였다.

소리의 경우 저장하는 기술은 축음기가 생겨야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 30년' 정도만에

콘텐츠의 가격은 0 가까이 수렴되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류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본격적인 정보화, 콘텐츠 시대엔

굴러다니는 게 콘텐츠다.


이를 부지런히

그리고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것이 서양 문명이 따라잡히는 이유다.


중국은 지난 30년간 급성장을 했다.

인구와 땅이 많은 것도 대량생산에 중요하다.


더 중요한 건 정보화 시대에 빠른 대응을 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시대의 특성 때문이다.


정보화, 콘텐츠 시대엔

지식이 많아져, 유통기한이 짧다. 그리고 복제는 쉽다.

따라서 정복의시대 대비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이는 개인에게 있서도 똑같다.

인터넷과 메모 앱을 통해

지식을 꾸준히 쌓고, 연결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역전의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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