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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 ez Jan 21. 2024

그 사업, 정말 하고 싶은 일인가요?


감정을 잘 숨기나요? 저는 감정을 숨기는데 능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걸 말할 때면 유난히 들뜨고, 불편한 상황에서는 표정에 쉽게 드러나곤 합니다. 애써 숨기려고 해도 숨겨지지 않더라고요. 겉을 가려도 은은한 감정의 파동이 전달되니까요.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열정과 애정이 있는 걸 말할 때는 눈에서 빛이 나고, 관심 없는 이야기를 하면 냉담해지죠. 무언가에 대한 감정은 표정에서, 말에서, 글에서 드러납니다. 그리고 사업계획서도 마찬가지예요.



사업계획서 전문 컨설팅을 받으면 괜찮을까요? 


사업계획서에서는 숨길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대면평가에서 본인이 작성하지 않은 내용을 말한다고 상상해 봐요. 아무리 기계적으로 연습한다고 해도 자신감과 열정은 나타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심사위원 역시 전문가입니다. 수천 개의 사업계획서와 수백 명의 대표를 만나본 분들이에요. 지난해 지원사업을 통해 배정받은 담당 멘토님은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첫 페이지만 봐도 사업을 1년 이상 할지 말지 안다."




그래서 '본인이 진심으로 열정 있는 분야'를 잡을 때 지원사업의 합격 확률도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은 금방 티가 납니다. 어쩌다 서류 전형에 합격해도 면접에서, 어쩌다 지원사업에 합격해도 사업을 지속해 나갈 때, 계속 발목을 붙잡겠지요. 그러니 본인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사업으로 나아가야 해요.


단순히 경험으로 지원사업을 시도해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진심으로 마음이 동하는 사업을 하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마음이 끌리는 사업 아이템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저도 사업에 대한 막연한 꿈을 가지고 스타트업으로 이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만의 서사에서 사업이 보이더라고요. 다음편에서 이어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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