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제목 없음

by 박도현

비 오는 날

우산 쥔 손을 내려놓고

눈을 감고 고개 들어 비 묻으며 춤추고 싶어요

쓰린 바람


눈과 광대엔 핏물이 흐르고

가슴엔 투둑투둑, 맺히겠죠


나 날아요

그럴 수밖에요


내 모든 짐 던져두고

나만 있는데


보여요

저기, 춤추는 먼지가

마치 내일은 잊은 그 미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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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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