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 은상-장예은
안녕하세요 할머니 저 할머니 증손녀 예은이에요.
할머니께 처음으로 편지를 쓰는 거라 좀 어색하기는 해도 할머니를 향한 저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볼게요.
할머니께 드리고 싶은 말이 정말 많은데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아직도 할머니가 너무 그립고 많이 보고싶어요
근데 할머니는 저에게 너무 밝고 뵙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존재셨으니깐
할머니와 함께 했던 즐겁고 웃었던 기억을 보낼게요!
며칠 간 코로나 때문에 할머니 집에서 지냈을 때 사실 하루하루가 너무 재밌고 좋은 추억인데...
가장 재미있던 기억은 오빠가 이상한 춤을 할머니 앞에서 췄는데
할머니랑 저랑 엄청 웃고 물론 저는 오빠의 그 모자람(?)이 웃겼던 거지만
그때는 할머니도 그런 마음이신 줄 알았는데 제가 엄청 신나서 이상한 행동을 해도
할머니는 앉아계시면서 박수쳐주시고 그래서 전 한때 제가 춤을 엄청 잘 추는 줄 알았던...
아무튼! 할머니는 저희의 모자람이 웃기셨던 게 아니고 뭘해도 대견한 그런 마음이셨나 봐요
그래도 저와 오빠의 그 몸개그가 가장 큰 추억이고 그 중심에는 할머니가 중심에 서 계셨네요!
그 밖에도 저의 어린 추억에는 오빠의 태권도 그 어설픔에
할머니가 웃음을 지으셨던 제가 할머니 엄마 도와드리면 웃으면서 보고 계셨던 증조할머니가 떠오르고
할머니 존재 자체가 저에게는 웃음이자 크나큰 행복이에요
앞으로 할머니의 손을 잡아드리며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따뜻하게 안아드리지는 못하지만
다시 만날 때까지 웃음 가득한 일화 많이 들고갈게요
할머니도 저 다시 만나면 제 손 잡고 할머니 이야기 또 해주세요
할머니의 마지막 길은 따뜻하고, 행복하고, 웃음 가득했으면, 그랬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하나밖에 없는 증손녀 예은이가
2024. 8. 9.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