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카페를 본격적으로 준비해보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는 전국의 유명한 디저트 카페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백문이 불여일견
백번 유튜브나 블로그로 눈팅만 하는 것보다도 직접 매장에 가서 보고 먹어보는게 좋을것 같았다.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전주, 부산...
많은 도시의 디저트 카페를 찾아 다녔다.
확실히 서울, 경기도가 카페의 성지인건 확실했다.
지방보다 훨씬 갯수도 많고 트랜드를 앞서 나갔다.
지방에서는 기본에 충실한 디저트가 나오고 있다면,
서울은 그 위에 휘핑이나 토핑을 얹어서 새로움을 창조해 나가고 있었다.
전국의 유명한 디저트카페를 돌면서 든 생각은
과연 저분들은 어떻게 디저트카페를 차리게 되셨을까
내가 경험이 없는데 과연 해 낼 수 있을까 였다.
불안함도 크지만... 꼭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사업을 하기로 마음은 먹었지만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했다.
내가 해본 디저트는 홈베이킹 수준인데.. 내가 만든걸 사람들이 과연 사줄까?
베이커리 경험이 없는 사람은 디저트 카페를 못하는 걸까?
수첩에 내가 해야 하는 것들을 하나씩 적기 시작했다.
0. 베이킹 도구 구매하기(영업용 오븐, 반죽기 등등)
1. 수제 쿠키 배우기
2. 컵케이크 배우기
3. 베이킹 기초 배우기
집에 있는 가정용 오븐으로 지금까지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간식을 해봤다면
이제는 진짜 베이크샵에서 사온 맛있는 간식을 우리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다.
그러기에는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고 과감히 일시불로 질렀다.
그리고 수제 쿠키랑 컵케이크 클래스도 신청했다.
그동안 모아놨던 돈이 한순간 날라갔다.
참으로 허망하구나.. 미래에 대한 투자....겠지?
다음편에서는 실제로 베이킹을 배우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