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카페 창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오븐이나 도구들을 다 구비는 했는데...
어떤걸 만들어서 팔것인가...
평소에 집에서 만들어 먹던 것들이 과연 상품성이 있을까?
주변 지인이 맛있다고 극찬한 디저트들을 과연 돈주고 사먹으라고 하면 사먹을까?
누구나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 제품에 대해서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내 제품은 무조건 잘 팔릴꺼야!
사람들이 다 좋아할꺼야!
이런 망상에 빠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물론 내 상품이 맛이 있고 모양이 좋다고 할지라도
가게가 홍보가 안되거나 접근성이 떨어진다면 사람들이 찾아오기 힘들수 밖에 없다.
그러기 때문에 맛도 상품도 중요하지만 홍보도 중요하고, 한번 왔던 고객을 다시 오게끔 하는것도 중요하다.
디저트 카페!
사람들은 디저트 카페에 오면 무엇을 많이 찾을까를 먼저 고민했던것 같다.
그래서 전국의 유명 디저트 카페를 돌면서 그 곳의 시그니처가 무엇이고
사람들이 어떤 디저트를 많이 찾는지를 계속해서 지켜봤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몇가지 있었다.
1. 주 고객은 누구인가?
2. 상권은 어떤 상권인가?
3. 가격대는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
4. 음료는 어떤 종류를 팔것인가?
5. 매장에서 먹고 갈것인가? 픽업만 가능할 것인가?
이 외에도 몇가지가 더 있었지만 일반적으로는 저정도만 고민해도 충분하다.
일단 우리 매장의 경우를 대입해보면,
1. 주고객은 20~30대 여성
2. 오피스 상권이지만, 주변의 젊은 여성들을 많이 유입시키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할것이다.
3. 수도권이 아니다보니 너무 비싸면 안될것 같다. 1개당 2천원 후반~3천원 중반정도를 생각
4. 오피스 상권이다보니 커피를 기본적으로 판매하고, 다른 음료들도 다양하게 있다.
5. 처음에는 픽업만 가능한 매장으로 하려고 했으나, 오피스 상권을 고려하여 매장의 일부에 좌석을 배치하기로 결정
그러다보니 젊은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할만한 귀엽고 예쁘며 저렴한...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한 제품군에 대해서 다양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나는 쿠키류, 구겔호프, 바스크 치즈케익을 주력 상품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상품을 결정하는 일이 쉬운건 아니다.
충분한 고민을 하고 상권 및 나의 상황을 잘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