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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진행단계에 대해 설명해 드립니다.

나는 몇 단계일까?

by 유리

충치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충치를 이가 썩었다고 말합니다. 충치는 말 그대로 치아의 단단한 면인 겉면부터 속으로 서서히 썩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썩은 치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썩은 부위를 도려내고 치아를 대신할 재료로 보강하는 치료를 받게 됩니다.



충치를 초기, 중기, 말기 단계로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초기 충치

1단계 충치이며 통증이 없어요. 눈으로 보이는 하얀 부분에만 충치가 생긴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은 마취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당일에 치료가 끝나는 상태입니다.


중기 충치

2단계 충치이며 시린 감각을 느끼거나 씹을 때 불편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치아의 속살까지 충치가 진행된 경우이고 마취를 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부위가 크기 때문에 본을 떠서 붙이는 인레이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고 두 번 정도 내원하여 치료를 받게 됩니다.


말기 충치

3단계 충치이며 치아 신경까지 진행된 경우입니다. 통증이 심할 수 있고 차갑고 뜨거운 음식 둘 다 아플 수 있습니다. 만약 심하게 아팠는데 참았다가 온 경우라면 이미 신경이 죽어 통증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마취를 하고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치료는 치료라고 하지만 신경을 제거하는 치료이며 2~7일 간격으로 4~5번 정도 내원하여 치료받아야 하며 치료를 중단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이를 빼게 될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를 마무리하고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치아를 씌우는 크라운 치료를 받게 되고, 남아있는 치아가 별로 없으면 기둥을 세우고 크라운 치료를 받게 됩니다.


신경을 제거했다고 해도 크라운 치료까지 완료하면 치아를 사용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으니 꼭 치료를 마무리하세요.

간혹, 씌운 다음에는 맛을 못 느끼거나 무슨 변화가 있을까 봐 걱정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초기에 가까울수록 통증이 없고 내원 횟수가 적고 말기로 갈수록 상태가 안 좋을수록 내원 횟수가 많고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좋지만 치아는 통증에 둔하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채기 쉽지 않습니다.

이미 눈치챘을 때는 최소 2단계 이상인 충치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치과 검진을 1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받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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