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면서 적은 메모
어스름한 새벽에 출근한다.
해와 함께 출근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엔
어떤 기분이 자리하고 있을까.
적어도 나는
그 어스름한 새벽에 걷고 있는 것이 만족스러웠다.
이것이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바쁜 직장인의 모습 같아서
아니면
아침도 밤도 아닌 애매함에 취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억지로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내가
온전히 깨어나지 않은 내가
깨어나고 싶지 않을 것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