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로 가는 길(feat. 프로구단 산하 유스팀)

9. 유스팀이 참가하는 축구대회

3월부터 프로구단 산하 유스팀은 주말에 경기를 하게 됩니다. 대회명은 ‘2024 K리그 주니어 U15’ 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정해진 상대팀과 경기를 위해 준비를 하게 됩니다. 상대팀 경기장으로 가게 되면 원정경기용 유니폼을 입고, 우리 쪽 구장에서 경기를 하게 되면 홈경기용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합니다. 실제로 상대팀 경기장을 가기 위해 제주도까지도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프로 K리그처럼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아이와 부모에게는 경기가 종료되는 10월까지는 주말에 할 수 있는 일이 축구 말고는 없습니다. 보통 가족들이 다니는 주말 1박 2일은 포기하였습니다. 매 주말마다 경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 주말에 축구 이외 스케줄은 잡지 않게 됩니다. 경기가 없는 주말에는 개인레슨 또는 PT를 받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아이의 휴식을 위해 그냥 자유시간을 주게 됩니다. 일요일만 가족이 무언가를 함께 할 수 있다 보니 그 흔한 주말나들이는 포기하였고, 집안 모임에도 거리가 멀 경우 빠지게 됩니다. ‘아이 경기가 있어 못 갈 것 같애’ 항상 하는 변명 아닌 변명입니다.

아이가 사춘기를 지나면서 점점 친구들만 찾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어릴 때 같이 많은 것을 하라고 주변에서 조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때부터 이런 기회는 없어져 버렸습니다. 10월 주말리그가 끝나고 약 일주일간 받는 휴가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아쉽지만 이 길을 선택한 이상 포기해야 할 것은 과감히 내려놓았습니다.

<유스팀간 경기>

유스팀은 다른 구단 유스팀과 경기를 하게 되고, 일반 축구클럽이나 일반 중학교 축구부는 다른 리그를 하게 됩니다. 권역별로 나누어 리그를 하고 경기별로 승점을 매겨 등수를 결정하게 됩니다. 11월에 유스팀 순위가 결정되면, 프로구단 유스팀 상위팀과 일반팀(축구클럽팀, 일반 학교 축구부) 상위팀이 모여 왕중왕전을 치르게 됩니다. 왕중왕전은 2023년부터 17개 시도협회 선발팀(서울 2팀, 경기 3팀, 기타 시도 1팀씩 참가해 총 20팀)이 참가하는 시도 대항전 형태로 개편되었습니다.

국내에는 각종 축구대회가 있습니다. 지역 경제를 위해 큰 대회를 유치하려고 노력들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수십 개의 크고 작은 축구대회가 개최되고 있으나 유스팀은 특별히 다른 대회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유스팀 간의 리그경기 이외 참가하는 대회는 전국소년체육대회입니다. 이 대회는 12세이하부, 15세이하부로 나누어 총 36 종목 각 지역별 대표팀을 뽑아서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축구도 그중 한 종목이고요. 아이가 속한 지역의 대표팀 선발대회를 통해 시 대표가 되어 참가하게 되는데, 이 대회는 매번 참가하고 있습니다. 소년체전과 왕중왕전에서는 유스팀, 학교, 클럽 구분 없이 대회를 치르기에 진정한 실력과 우수한 인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 K리그 주니어 U15 유스팀은 다음과 같이 3개 조로 나누어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A조 : 총 8팀

FC서울(서울FC U-15), 성남(경기성남FC U-15), 인천(인천유나이티드 U-15 광성중), 서울E(서울이랜드FC U-15), 안양(경기FCANYANG U-15), 충남아산(충남아산FC U-15), 천안(충남천안시티FC U-15), 제주(제주유나이티드 U-15 제주중)

B조 : 총 8팀

수원삼성(경기삼성블루윙즈 U-15), 부천(경기부천FC U-15), 수원FC(경기수원FC U-15), 안산(경기안산그리너스 U-15), 김포(경기김포FC U-15), 대전(대전하나시티즌 U-15), 충북청주(충북충북청주FC U-15), 강원(강원FC U-15 주문진중)

C조 : 총 9팀

전북(전북현대 U-15 동대부속금산중), 포항(경북포항스틸러스 U-15 포철중), 광주(광주광주FC U-15), 전남(전남드래곤즈 U-15 광양제철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