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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햇살 Nov 21. 2023

그곳에 가면

그리움을 퍼올리는 동산에서

그곳에 가면 그녀는 갔으나 여전히 곁에 와 머문다.

살살이꽃 물결을 타고 다가와 말을 건네다가 하늘거리는 춤사위 뒤로 숨기도 하고

피아노가 놓여있던 언덕 위에 서서 오선지 위에 팔분음표로 뛰놀다 온쉼표로 앉는다.

그녀의 해맑은 미소가 다시 피어나고

그녀의 깔깔거림이 분홍으로 속살거린다.

그녀의 순간들이 영원히 가슴으로 찍힌다.

살랑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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