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밭
그녀답다.
김제 지평선을 따라 잃었던 정서가 따라 나오는 그곳에 마련한 *책밭 *
뻥 뚫리는 상쾌함,
신선한 공기로 배부른 여유로움과
뒤쫓는 이 없는 느긋함이 알맞게 버무려 있다.
3000냥 내놓고 알아서 맘대로 마시는 커피
그보다 더 좋은 것은 내 유년의 골방들이 책들로 가득 찼다는 것.
뜰에는 씨를 매달고 있는 꽃대들이 늦가을을 붙잡고 있다. 루엘리아를 한 무더기 심을 준비를 하시는 주인장의 눈에는 벌써 새봄이 싹트고 있다.
내 마음에도 벌써 새봄이 들어와 설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