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떡 가득 앉혀
돌상에 올려놓고
연필을 잡나
실타래 잡나
종이돈 잡나
아장아장 기어가는 아기.
눈 앞에까지 들이밀 때
손이 큰 아이는
두 개 세개를 움켜 잡는다
집집마다 돌리는 돌떡에
구경하기 힘든 지폐로
아이 엉덩이를 뜰썩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