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8. 돌잔치

by 초이르바

시루떡 가득 앉혀

돌상에 올려놓고

연필을 잡나

실타래 잡나

종이돈 잡나

아장아장 기어가는 아기.

눈 앞에까지 들이밀 때

손이 큰 아이는

두 개 세개를 움켜 잡는다

집집마다 돌리는 돌떡에

구경하기 힘든 지폐로

아이 엉덩이를 뜰썩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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