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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 Lee Oct 24. 2024

날개 밑 눈동자

27. 날개 밑 눈동자

정전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희 들은 금년 말 내에 금융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하였는데, 년 말을 보름 앞두고 전격적으로 마무리되다니 정말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이소망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얼음 판을 간신히 건너온 사람처럼 몸을 으스스 떠는 모습까지 해 보이며 정색을 하고는, 정전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저도 마찬 가지 심정이었습니다. 연말은 다가오고 금융 소스는 보이질 않다가, 마침 우리 사업과 같은 에너지 종목의 펀드가 금년 안에 소진을 해야만 하는 데 계획이 차질이 나서 300억 원 정도가 잔고가 발생하여 이 자금이 소멸될 상황에 처하게 되어, 순식간에 우리 프로젝트로 전환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거의 없는 경우이고 이번처럼 자금 소진을 못하면 자동 소멸 되는 것이 통상적인 예입니다.”
”그렇다면 거의 기적적인 스토리라는 말씀이네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건은 기적의 사건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 저희 교회 교인들하고 망년 행사에서, 제가 간증을 하였더니 전부 믿을 수가 없는 일이라 난리가 났었습니다.”

오늘의 저녁식사 자리는 이소망이 기적처럼 연말 안에 금융이 마무리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자축하기 위하여 특별히 마련한 자리였다.

이소망이 부부를 비롯해서 손영원 회장 부부, 정철수전무 부부와 ㈜ RE의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준영 부회장 부부 이렇게 네 커플이 모여서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로 변하였다.

다들 흥분된 목소리로 성령께서 각자의 입에 넣어 주신 하나님에 대한 찬양의 말들을 털어놓기에 바빴다

일행 중의 김준영부회장 부부는 철저한 불교 집안에서 자랐고 불교 신자였던 두 사람을 이소망이 오랜 기간 동안  전도하느라 노력하여, 최근에 들어 서야 비로소 교회에 출석을 하는 열매를 맺은 커플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자리는 그들 부부에게 아주 소중한 믿음을 굳힐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 것 같아 이소망은 더욱 기쁨이 넘치는 자리가 되었다.


“지금 피지는 동부 쪽은 거의 물에 잠기고 태풍 윈스톤에 의해 건물들이 남아난 게 없을 지경입니다.,”

이 희망이 피지 현지에 50년 내 최대 쓰나미급 태풍에 대해 이소망에게 숨 가쁘게 보고 중이다,

“다행히 우리 현장은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습니다, 단지 토목 공사의 법면이 일부 비에 쓸려 내려간 피해뿐입니다”

“그래 고생이 많구나, 재영이는 잘 크고? 현장의 인부들 안전 특히 신경 써서 관리 잘 부탁한다.”


“태풍 윈스톤은 이제 지나갔습니다. 우리 현장은 토목 공사장에 법면 일부가 무너 진 것 외에는 아무 피해 없이 지나갔습니다, 지금 피지 전역이 태풍 피해로 난리가 났습니다. 우리 현장을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희망이 역시 믿음이 있는 사람답게 태풍 피해 없이 지난 간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입술에 담은 것을 보고 이소망은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남은 공사 기간 중에 안전사고 없이 잘 준공이 되도록 수고 부탁한다,.”


이소망은 NGEL 바이오 매스 발전 사업은 시작부터 하나님께서 직접 계획하시고 오늘 준공이 있기까지,  순간순간 하나님께서  이사와 기적의 금실로 엮어오신 표적의 현장이었음이 틀림이 없다는 또 하나의 크나큰 기적의 사실을 떠올리며, 그분의 날개 밑 눈동자처럼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눈물을 흘린다.

“이번에 우리 현장은 손가락 하나 다친 사람 없이 안전하게 준공을 마쳤습니다. 제가 오랜 현장 생활 하였지만 이번 공사처럼 현장 인부들이 전혀 경험이 없는 피지 현지 일용직들과 중국 인부들을 데리고 더군다나 열대 기온에서 매 순간순간 마음을 졸였습니다만, 안전사고 없이  준공을 마쳤다는 것은 도저히 저 자신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만 이번 공사는 하나님께서 직접 지켜 주셨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다른 인종 간에 말싸움이라도 벌어지는 것이 비일비재한데, 하다 못해 그런 사소한 다툼조차 없었으니 말입니다.”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30년 이상 종사해 온 박만영 부사장 겸 현장 소장이 눈물까지 보이며, 스스로 감동하여 상기된 목소리로 설명한 말을 토해낸 일을 이소망은 떠올리며,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공사 중 50년 만에 처음 불어 닥친 쓰나미급 태풍 속에서도 아무 해함 없이 지켜 주시고, 열대 지방의 고온 속에서 10층 높이의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긴 줄에 연결된 용접봉을 들고 불꽃을 튀기는 위태로운 작업 중에도 아무 사고 없이 지켜 주신 주님, 미숙련 공들로 구성된, 마치 전혀 훈련을 받지 못한 오합지졸과 같은 인력을 데리고 아무 작은 사고도 없이  준공을 마치게 된 것은 지금 까지 보여 주신 그 어떤 이사와 기적 보다 더 큰 역사임을 고백드립니다,

주님의 날개 밑 눈동자 같이 지켜 주신 주님의 사랑과 권능을 찬양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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