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끄적이는 그미 Jul 30. 2016

받은 마음

그 무거움


나는 무엇이든 아낌없이 나누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그래서인지

인색한 사람이 되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가끔은

아깝다는 생각도 하는

그 정도의 사람으로 자랐다.


그런데

그렇게 한 해 한 해가 지날수록

주는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받는 마음이 너무 무겁다.


즐거운 마음으로 주는 것인데

왜 이리 무거운지

어서 다시 넘겨주고 싶었다.


주는 사람 마음처럼

나도 즐겁게 받으면

너도 나도 행복할 텐데


이젠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즐기는 사람이 되길.



매거진의 이전글 메마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