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번두리번 바라보는, 룰루랄라

마음속의 다양한 감정, 장난스러운 파동

by Quantum 김남효

파란색 캔버스 위에 처음 붓을 쓱쓱 올렸을 때, 캔버스를 가득 채운 이 생명체들은 바로 나의 장난기 넘치고, 때로는 엉뚱한 상상력의 결과물이다. 그리는 내내 마치 이들의 세계로 폴짝 뛰어들어 초대된 듯한 느낌이었다.


먼저, 저기 위쪽에 있는 파란 호랑이, 이 녀석의 눈동자에 나의 심장을 콩닥콩닥 담았던 것이다. 녀석의 으르렁거리는 듯 찌푸린 미간은 어딘가 심술이 난 듯도 하고, 가끔은 세상의 온갖 진지한 고민을 혼자 끙끙 짊어진 듯 보이다. 녀석이 뿜어내는 오렌지색 눈빛이 가진 내면의 따뜻함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 옆에 살포시 앉아 있는 새는 어떤가요? 이 모든 그림에 활기를 짹짹 불어넣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도도하게 고개를 갸웃 치켜든 모습이 마치 "이 세상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지, 쉿!"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맑고 영롱한 눈동자는 순수한 호기심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싱글벙글 떠나지 않았다.


김남효, ‘두리번두리번 호랑이 파동’ 2025


그리고, 이 그림의 또 다른 주인공, 아래쪽에 있는 .녀석의 커다랗고 똥그란 눈은 세상을 향한 순수한 경이로움을 말똥말똥 담고 있는 것이다. 녀석이 두리번두리번 바라보는 것은 무엇일까? 호랑이의 기운센 호기심일까, 아니면 이 그림 밖의 또 다른 세상일까? 녀석의 눈은 끝없는 상상력을 꿈틀꿈틀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양자 파동의 중첩처럼, 보는 사람의 관찰 행위가 작품의 의미를 완성하려 했다. 내 마음속의 다양한 감정, 장난스러운 파동, 그리고 세상을 향한 순수한 시선이 콜록콜록 녹아든 나의 자화상이다.


이 그림은 바라보는 순간 비로소 무한한 가능성의 상태에서 하나의 의미 있는 현실로 붕붕 확정되는 것이다.

이들의 세계에 함께 동참하여 마음껏 즐거움을 룰루랄라 느껴 보세요.



김남효 박사(Dr. Namhyo Kim)는 대한민국 출신의 화가이자 건축학자, 그리고 양자파동아트(Quantum Wave Art)의 창시자로,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디자인 석사, 홍대 동양화 석사, 연세대학교에서 MBTI & 건축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부문 우수상, 중앙회화대전(중앙일보주최) 동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은 Quantum Wave Art Series 와 Eye Contact, 등 이며 Qwaf 포럼을 개최한 양자파동 예술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