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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neSangSu Jeong Oct 10. 2016

집에 갈 시간이에요

월세 20161010의 기록

오후 세시 아파트 단지 앞 노란색 어린이집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는 나무들이 서 있다.

어느 계절처럼 버스가 오면

엄마 나무를 붙잡고 우는 매미

선생님 나무를 붙잡고 우는 매미

저마다의 울음소리로 울기 바쁘다.

세 쌍둥이의 겨울 왕국 매미들이 내릴 땐

시월의 추위를 그들이 몰고 온듯

노래 소리가 들린다.

레리꼬 레리꼬오

몇 마디의 바람이 지나면

매미는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옮겨가고


또 다른 나무의 계절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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