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 로마노

로마를 다시 오게 된 이유<Foro Romano>

by 늘근엄마골골여행

8년 전 엄마와 이태리 북부 패키지를 하면서 로마의 가이드가 말하는 "내찍타"벤츠투어를 경험했다

내리고 찍고 타고... 벤츠 투어라고 해서 럭셔리 할 것 같았으나 오래된 승합차에 돌길을 덜컹거리며 내달리며 몇 군데의 관광지를 다방구 하듯이 10분 20분 주고 사진 찍고 타라는 끔찍한 코스였다.

그때 내려다본 포로 로마노의 멋짐을 보며 다시 와야지..라고 다짐했는데 여행 막바지에 가서야 방문하게 된다.

콜로세움 쪽 말고 카피톨리니 언덕으로 입장은 앱으로만 가능해서 카드결제가 잘 안돼 한 시간 이상을 낑낑대며 겨우 성공해서 입장. 스마트 폰을 못 쓰는 사람은 이제 여행도 못하겠구나...

미래엔 ChatGPT를 못쓰면 이렇게 되는 건가?

너무 늦게 들어가서 시간이 촉박했다.

로마역사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공간.

많은 예습을 했어도 막상 어디가 어디인지...

외국 가이드가 설명하는 들리는 몇 단어 귀동냥...

내가 좋아하는 오래된 돌이나 실컷 보고 만지고...

정말 그로테스크한 고대, 중세를 이어 온 삶의 공간이었다.

곳곳에 우물이나 살았던 누구의 집 공간들이 흥미롭다.

파괴된 석조물들도 잘 만들어져서 예쁘다.

공간 자체만으로 예술이라고 느껴진다.


닫을 시간이 되어 쫓겨나 너무 아쉬웠다.

18유로나 주고 들어왔는데 2시간도 못 봤다.

허리통증으로 하루에 많이 다니지 못한 이유로 포로 로마노를 잠시 즐기고

야경이라도 볼까 올라갔지만 해가 지기엔 너무 시간이 남아서 잠시 위에서 내려다보며 쉬었다.

이런 게으른 사람들... 아무리 11월 동절기지만 훤한 4시에 문을 닫는다는 게 말이 되냐고?

어두운 포로 로마노 안에서 거닐면 얼마나 더 공포영화 같이 좋을까?


언제가...다음엔 어딘가에 숨어 있어 봐야겠다^^~콜로세움도 그럴 수 있을 거 같다는 상상.

콜로세움+포로로마노 입장료는 할인이 되는데

두 군데를 하루에 보는 건 젊은이의 체력에도 무리일 듯하다.

워낙 공간이 넓어서 구경하기도 걷기도 벅차다.

포로 로마노를 나와서 퇴장당하는 많은 인파를 만나고 콜로세움을 또 만난다.

해 질 녘 태양빛을 받은 콜로세움의 브라운 색상은 진짜 예쁘다.

Ci rivediamo Colsseo,Foro Romano

또 만나자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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