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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근엄마골골여행
Apr 15. 2024
오르세미술관
인상주의 예쁜 그림들
11 Day(4.13)
혼자 하는 여행이라 더욱 계획적
인
J스타일로 한국에서부터 여러 미술관들을 예약한 나.
오르세를 가서
<마네, 드가
특별전
전용출입구>
에
잘난 척하며
줄을 섰다.
우훗... 좀 멋지지? 중년엄마도
할 수 있어.
그러나
미리 예약을 하나 안 하나 그리 큰 차이는 없었다. (가격도...)
미리 예약해서 혜택을 본 것은.... 아마도 그다지 없었다는 게 이번 여행의 큰 교훈이다.
두
미술관을
묶어서 하면 조금 싸다는 정도....
기차역을 개조해서 전시장으로 만든... 큰 시계
장식이 유명한 미술관.
그림 앞보다 시계 앞
셀카인파가 더 많아 진풍경이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오르세를 입구에서부터 루브르 때처럼 흥분해서 정신줄 놓는다.
무엇부터 봐야할지
방향 잡는 게 너무 힘들다.
처음 와서 그런 거라고 위안을 하며... 눈에 띄는 그림만 일단 보기로 한다.
눈에 확 들어오면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화가다.
역시... 유명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그림들이 내가 손이 닿을 곳에 있다는 게 신기하다.
물
감 뿌려도 용서해주는 paris 라서
손
대고 싶다.~~~
유홍준교수의 말이 옳다
.
아는 만큼 보
인다
...
이런 표현을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조금
그려봐서
더 그들의 작업 시간과 인생이 상상된
다
.
매일 한 장씩 그리는 것도 힘든데 하루 열 시간씩 작업을 하는 건... 그림에 미치지 않고서야 하기 힘든 일이다.
부르델 조각은
실제로 보니
더 감동 적이었다.
로뎅은 기대보다 실망한 작품 중 하나이다.
아무래도 그 시대 정치가였던 그의 작품은 피카소와 더불어 과대 포장 된 케이스 아닐까...
우리나라 로뎅갤러리에서 천국의 문을 봤을때 감흥이 없었고 그 복잡한 설명들이 굳이 내가 사는데 중요한가?하는 ....
내
맘대로 생각해
봄
.
인상파 그림은 제일 인기가 많아 줄을 서야 볼 수 있다.
밀레의 이삭 줍기부터 미술
사
시험문제들이 주옥같이 지나가네...
어릴 때 밀레
<
이삭 줍기
>
를 보고 감동
받아서 꿈이 화가가 되었던 기억이 나는데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제일 유명한 화가가 아니었나 싶다.
이 멋진
안상파
아이들을 보니
현대에는
훌륭한 화가가 되기는 무척 힘들겠어
.
..
인상파의 색감은 정말 미쳤다.
생전 빈센트 반고흐를 무시했던 고갱 그림은 반고흐에 비해 인기가 없다. 죽어서 복수하는 빈센트!^^
반고흐 그림은 실제로 보니 튀어나올 것 같은 생동감이 압도한다
미술사적으론 고갱이 더 인정받는다는데...
지금 그림값은 반고흐가 더 비싸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보니 이유를 알겠다.
마네 <풀밭 위의
점심>을 보니 우리를 바라보는 알몸 여인의 시선이 보는 이가 좀 민망한 느낌이
들게 하는
에너지가 느껴져서 왜 논란의 작품이었는지 이해된다.
내가 좋아하는 로트렉의 그림도 있다.
훼손이 많이 된
로트렉의 큰 그림은 현대화가 그림 같다.
간
혹 훼손된 그림들이 그대로 걸려있어도 멋있네.
다른 층은 그 시대의 멋진 디자인의 가구들과 아르누보등 볼거리가 많다.
오르세도 만만치 않은 넓이여서 파리 마지막 즈음에 한 번 더 왔는데
인상파 그림들을 한번 더 찬찬히 보고 부르델. 마욜. 로뎅의 2층 조각과 1층의 대작위주로 다시 꼼꼼히 보게 된다.
모네의 집 "
지베르니의 연못"과 <마르모땅 모네> 뮤지엄을 보고 난 후라 모네의 작품위주로 더 눈길이 간다.
루앙성당을 실물로 보고 모네 루앙 그림을 보니 감흥이 다르네...
모네의 작품은 다작도 다작이지만 어느 하나 버릴 게 없는 다양한 소재들이다.
그림 스타일도 조금씩 다르고
계속 죽을 때까지 노력하는 화가 아니었을까 싶다.
질리지가 않는 볼거리에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 되어가는 마지막 3일~
한 달 넘게 있는 동안 파리지앵이 되어버린 나는,
점심까지 미술관 안에서 먹고 의자에 앉아서 쉬는 여유를 장착함^^
명작들을 옆에 두고 휴식할 수 있는 이 아름다운 공간... 사랑스러운 멋진 공간~♡
이런 호사가 또 내 인생에 올까?
너무나 금쪽같은 시간들이다.
40일을 있어도 못 본 것이 있으니...
특별전 <마네+드가> 전을
보고 드가의 천재적 드로잉에 반한다.
언아더레벨이란 말이 여기에 쓰이는 건가...
파스텔 특별전에서 드가의 그림을 보면 그 섬세함에 더 놀라고...
본인이 개발한 파스텔 픽사티브의 비밀을 안 알려주고 죽었다는 후일담을 은사님께 들었다.
드가의 파스텔화 기념엽서가 있길래 기념품으로 득템 했다.
셀카 찍고 놀다가 다리가 아파서 더 이상 눈에 안 들어올 때쯤 아쉬운 마음으로
오르세를
나섰다.
안녕~~~오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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