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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부러웠던 어느날의 깨달음

[Life journey]

by Mindful Clara

5년전 쯤 주말 저녁, 티비를 보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종종 한국 예능을 즐겨봤다. '나혼자 산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의 관찰 예능을 시청했다.

관찰예능 속의 그들은 일상의 공개만으로 관심을 받고, 즐겁게 놀며 돈을 벌고 있었다.

누군가는 화려한 면을 보여주고, 누군가는 평범한 일상을 공개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대부분의 삶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 자신의 성공을 숨기지 않았고, 과거의 노력도 당당히 말하며 현재의 삶을 즐기고 있었다.


문득 평소에는 느낀 적 없는 이상한 감정이 올라왔다. 티비속의 연예인들이 부러웠다.

단순히 그들의 아름다운 외모가 부럽거나 그들이 생활하는 멋진 공간이 부러운 것이 아니었다.


모델 한혜진의 스토리가 인상 깊었다. 그녀는 나와 동갑이다. 일찍부터 본인의 열정인 모델일을 찾아서, 치열하게 노력하며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방송에서 웃으며 과거를 회상하는 그녀의 모습이 내게는 완전히 다른 세상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물론 그녀의 멋진 외모는 다른세계가 맞다.)

내가 느낀 감정은....

같은 시대에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으로서, 나는 어떻게 살아왔나...였다. 20대 초반 모델 한혜진이 본인의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절에, 나는 나만의 고집과 생각이 있었나? 꼭두각시 처럼 남을 만족 시키기 위해서 살았나....

자신의 힘으로 일궈낸 20대와 30대, 끊임없이 바쁘게 달려온 그녀의 모습이 멋있었고.. 한편으로 부러웠다.


내 기분을 이상하게 만든 '부러움의 근원'이 하나 더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하는 등 외모를 가꾸고, 그 과정 안에서 건강과 자신감을 얻고 있었다. 몸의 안팎으로 자신감이 있으니 태도가 당당하고 새로운 도전에도 거리낌이 없어 보였다.

나 역시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하고, 집에서라도 약간의 미용관리를 하면 더 자신있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루틴이 결국 내 생활의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결국에는 본인이 가장 큰 수혜를 얻는! 그러한 '관리'를, 직업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오는 연예인들이 부러웠다.


'더이상 구경만 하고 싶지는 않아...나도 뭔가 비슷하게는 살아보고 싶어.'라는 마음이 진심으로 올라왔다. 이렇게 소파에 앉아서 남이 잘 사는 모습을 관람 하는 것 말고, 나 역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를 위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고(이 한가지는 건강요리 셰프 직업상 이미 해오고 있었다.), 작은 운동으로 생활습관을 바꾸고 싶었다.

나를 위해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과 영감을 주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건강한 감정과 습관을 가지기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혼자 운동하고 잘 먹는 것도 좋지만, 남과 그 과정을 나누게 되면 서로에게 자극이 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나의 루틴이 그들에게는 좋은 영감이 될 수 있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나 역시도 더 단단해 질 수 있다고 믿는다.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처럼 큰 영향력은 아니겠지만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이 노력을 나의 유튜브 채널 '클라라의 클린라이프'를 통해 계속 해나가고 싶다.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대신, 나도 나만의 방식으로 내 삶의 성공을 이끌어내고 싶은 마음이다.


*몸과 마음을 가꾸는 노력은 멀리 있는 사람 보다도, 바로 옆의 가족에게 우선적으로 좋은 영향이 될 수 있으니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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