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의 장점
내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그리고 브런치 이 세가지이다. 2016년 퍼스널셰프 일을 시작하면서 음식사진 기록을 위해 처음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시작했고 2018년 '클라라의 클린키친'유튜브 채널을 만들면서 유튜브와도 가까워지게 되었다. 그리고 브런치스토리는 1년반 전 글쓰기에 관심이 생기면서 도전하게 되었다.
여러가지 SNS를 시도해보았다.
도대체 몇 종류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존재할까? 내가 아는것만해도 인스타, 유튜브, 페이스북, 틱톡, 트위터, 쓰레드등이 있다. 그리고 내가 나열한 이 모든 앱들을 한번씩은 다 다운로드해서 사용해 보았다.
인스타그램-- 대중성으로 치면 탑1이라서 (최소한 내 연령대에서는) 사용중이다. 주로 운동과 내가만든 음식 기록용으로 사용한다. 유튜브채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정도이다. '클라라의 클린키친 운영자는 이런 생활을 합니다'하는 정도 (건강한 생활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스토리 기능은 꽤 익숙해져서 적은 시간 투자로 종종 업로드를 하는데 소모적인 느낌이 크고, 피드 업로드는 전화기를 사용해 글도 쓰면서 사진도 골라야 하기 때문에 전화기 작업을 안 좋아하는 나에게 지속성이 떨어진다 . 릴스도 한때 시도해 봤지만 유튜브와 함께하기에는 너무 벅찼다. 짧은글/영상을 임팩트있게 만들지 못해서 그런지 겨우겨우 잡고있는 정도이다.
간혹 관심사가 비슷한 좋은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었다는 기회는 장점이라고 느낀다.
-육아기록이나 지인들 사이에 근황 알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부분은 상당히 적다. 부정적인 면이 더 크다고 생각된다.
유튜브-- 브런치와 함께 가장 가치 있다고 느끼는 플랫폼이다. 구독자는 6년넘게 1만명을 못 넘고 있지만 차곡차곡 쌓여있는 영상을 볼때면 그렇게 마음이 뿌듯할 수가 없다. 오래된 피드는 완전히 묻혀버리는 인스타그램과 달리 유튜브 영상은 시간이 지나도 종종 누군가에게 발견되어서 큰 도움이 될 확률이 높다. 그 무게감이 좋다.
진입장벽이 높았던 것도, 처음에는 편집등 자잘한 일을 배워야 해서 힘들었지만 그만큼 더 값지게 느껴진다.
관객/시청자의 입장에서 봐도 일단 영상들의 길이가 길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콘텐츠에서의 깊이를 기대할 수 있다. 요즘에는 너무너무 유익하고 좋은 유튜브 채널들이 많다.
페이스북-- 동네 커뮤니티 게시판, 러닝클럽 게시판의 사용 정도로 밖에 활용하지 않는다. 요즘엔 광고뿐이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틱톡-- 주변에서 '하라고 하라고' 많이 권유했지만 쇼츠영상은 잘 모르겠다. 처음부터 유튜브 안하고 쇼츠만 했으면 모르겠는데 덤으로 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커서 삭제해 버렸다.
쓰레드-- 몇달정도 내 전화기에 깔려있다가 심각한 시간낭비라고 생각되어서 바로 지워버렸다.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고 해서 새로나온 인기있는 sns를 다 활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일상이 드라마 같고 그걸 그렇게 잘 표현하는 사람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글 시작 몇줄만 보면 궁금함에 클릭을 안할 수가 없다. 물론 대부분 영양가 없는 내용들이지만 참기 힘들다.
브런치-- 깔끔하고 편안하다. 단정한 공간에 내 글을 남겨둘수 있다는게 즐겁다. 아직 누군가에게 '많이 읽어주세요'라고 말하기엔 부족한 글이지만,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할 수 있고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세상에 내보낼 수 있어서 참 마음에든다.
SNS는 시간낭비일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나의경우 컨텐츠를 소비하는쪽 보다는 생산하는 쪽이 되려고 많이 노력중이다. 그러나 유튜브로 컨텐츠를 생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의미하게 떠돌면서 소비하는 컨텐츠의 양도 여전히 어마어마하다.
자기가 필요한 것을 확실히 알고 그것을 선택해서 소비할 수 있다면 sns는 시간 낭비가 아니다. 하지만 멍하니 앉아서 손가락만 굴리고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뚜렷한 목적이 있다면 삶에서 유익한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지만, 별 상관도 없는 연예인이나 친구의 친구 계정을 떠돌고 있다면 그리고 그것때문에 마음이 불안정하다면 당장 멈춰야한다.
SNS는 기회이다!
SNS는 '인생낭비'라지만! 구하는자에 한해서 제한없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아무런 자본없이 내 창작품을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소셜미디어이다. 내가 알리고 싶은 메시지를 전하는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더이상 SNS에 부정적일 필요는 없다.
모든 분야에서 탑이 되어야만 성공한 인생이라고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일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입혀서 무한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열심히 진심을 다해 꾸준히 생산해 낸다면 어딘가에서 나와같은 생각과 가치를 지닌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 기회를 열어준 것이 소셜미디어이다.
아이들과 소셜미디어
초등학생이 인스타그램을 들락거리고 쇼츠영상을 무한대로 시청하는 것이 옳다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언제까지 통제만 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나 역시 '우리딸이 중학교에 가면 스마트폰을 사줘야겠지?' 생각만 하고있다. 그래서 내 머리를 스친것이 "최소한 수동적인 소비자로 남게 만들지는 말자!"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글쓰기든, 아이가 잘 하는 체조든 수영이든 뭐든 상관 없으니 아이의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해보자 할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해볼 생각이다. SNS를 통해서.
나에게 맞는 소셜미디어
나는 조금은 지루하고 심각한 사람이다. 매력있는 말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끌어낼 자신이 그리 많지가 않다. 그래서 그런지 짧고 강렬한 것은 언제나 힘들다. 지금 하는 방식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꾸준하고 잔잔하게 기록하는 스타일로 유튜브와 브런치 페이지를 운영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