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엄마가 된다
맞벌이 부부가 육아에 임하는 자세는 어때야할지 생각해보셨나요? 보통 부부싸움의 주제가 되기도 하는 "내가 일을 더 많이 한다" "아니다! 내가 일을 더 많이 한다" 이렇듯 서로간의 잘잘못을 들춰가면서 니가 잘했는지 내가 잘했는지 도토리 키재기를 하기 일쑤 입니다.
한번 이렇게
생각해보는것은 어떨까요?
맞벌이 8년차로서 감히 생각하건데 맞벌이 육아는 마치 축구경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머릿속에 초록잔디가 일렁이는 축구장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맞벌이 부부는 육아라는 경기장을 누비는 축구 선수와 같은 자세로 육아에 임해야합니다. 아! 물론 같은 팀의 선수로서 말이죠.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팀에서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해 가기 위해서는 패스를 받을 수 있는 빈곳에 같은팀 선수가미리 가서 대기를 하고 있어야 하잖아요? 이것이 골과 연결될 수 있는만큼 중요한 포지션이고요. 모든 스포츠에서 베이직한 룰과 같죠. 패스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선수가 미리 대기하고 있어야 물흐르듯이 자연스러운 패스연결과 팀에 유리한 공격포인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육아에 적용시켜 보죠. 저의 상황을 대표적인 예로 가정해볼께요.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평균 저녁 6시~7시 정도이고 평균 취침시간이 10시~11시라고 생각하자구요. 최대 5시간 최소 3시간 남짓한 시간에 해야할일은 첩첩산중입니다. 먼저 저녁을 먹고 아이를 씻기고 식사 준비 및 청소와 집안일까지 이모든것을 한사람이 오롯이 해내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평균적으로 맞벌이 부부들은 아내가 주도적으로 집안일과 육아를 하면서 남편에게 여러가지 사소한 요청들을 하게 됩니다.
'이것좀 해줄수 있어?'
'나 이거 할동안 애들좀 씻겨줘'
이런 사소한 요청들이 쌓이게 되면 말하는 사람도 답답하고, 짜증이나기 마련입니다. 자꾸 요청 받는 사람도 귀찮아지게 되죠.그러다가 누구 하나 예민하게되면 결국쌓여왔던 스트레스가 터지게 되며 부부싸움이 발생하게 됩니다. 맞벌이 8년차 세아이를 케어하는 엄마가 생각할때 가장 이상적인 맞벌이부부의 육아는 완벽한 호흡의 선수로 이루어진 하나의 팀이 되는것이 가장 이상적인데요. 말하지 않아도 다음스텝을 미리 준비하는 센스를 갖춘다면 아마 번아웃으로 연결되는 육아스트레스가 조금은 덜 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환상의 팀워크를 가지고 움직인다면 부부가 각자 쉴수 있는 휴식시간을 단 10분이라도 온전히 확보할 수 있을테니 말이죠. 꼭 아무것도 안하는 쉬는 시간이 아니라 오롯이 나만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힐링을 위한 자유시간 말이에요. 남편과 아내 모두 아이와 배우자를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말이죠.
맞벌이 부부의 육아가 마치 스포츠와 같은 이유는 원맨플레이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 손흥민 같은 선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어시스트나, 수비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결과를 승리로 이끌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포츠라는것은 이미 많이 알고 계실텐데요. 이는 맞벌이 육아와 같은 맥락입니다.아내 혹은 남편이 뛰어난 멀티플레어라도 혼자서 이 모든것을 정해진 시간내에 소화 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분명히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스포츠, 맞벌이 육아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한것은 바로
팀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상의 롤플레잉에서만 야외의 그라운드 위에서만 빛나는 팀워크를 보여주었다면 이제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서 아빠의 빛나는 팀워크를 집에서도 보여줄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