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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킹맘초이 Mar 16. 2022

ep4. 난 모성애가 없는게 아닐까?

그렇게, 엄마가 된다.   


아이를 돌보면서 마냥저냥

꽃처럼 좋은 날만 있다면 좋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정말 죽겠다 싶은 순간도 참 많았습니다.


나는 왜이렇게 육아가 힘든걸까?

내가 정말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혹시 아이들에게 부족한 엄마이지는 않을까?

아이를 양육하는 초보 엄마들이라면

종종 이런 생각에 빠지곤 합니다.


나에게 모성애가 없는것은 아닐까?





 역시 아이를 처음 양육하던 당시에

이러한 생각을 많이 했고 아직까지도

종종 아이들을 혼내거나 아이들 때문에 지칠  

나는 모성애가 부족한 엄마인가?라는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현재도 아이들과 지내는것이 치이게 힘들때는 

이런 기분이 들때가 있어요. 


사실 엄마라고 하여 무조건 모성애가

자연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임신을 하는 순간에 갑자기 어떤 세포가 발달해서 

모성애라는 감성을 뿜어준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모성애라는것은 아이와 엄마가 서로 부딪히고

울고, 웃고 또 함께 살아가면서

차츰 번져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아이를 처음 낳았을 때

마치 불타는 고구마 같았던 출산 직후 모습에

드라마에서 보면 엄마나 아빠 모두 감격하면서 

아이가  예뻐서 눈물이 줄줄 난다는데

왜 나는 눈물이 안 나지?

라는 생각을 해본적도 있어요


신생아의 모습에서 드라마에서처럼

감격의 눈물을 흘리지 않았는다고 하여

그 엄마는 모성애가 없는 것일까요?





또한 아이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아내고 아이를 중심으로 모든 일상이 이루어지는 사람이라고 하여 

모성애가 가득 찬 엄마가 되는 것일까요?


모성애라는 것이 표현되는 형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하지만 모성애가 발휘되는 순간을 돌이켜보다면 

나보다 아이가 우선이 되는 모든 순간

바로 모성애가 발휘되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꼭 거창할 필요는 없지



너를 위한 꽃 화관 내던져 버려도 내가 쓰면 되지 뭐..



 옷을 사고 싶지만  참고 아이 옷을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지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때

혹은,

좀 더 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배고프다는 아이의 부름에

눈이 떠지는 그 순간에도...


이 모든 순간에 발휘되는 것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는

모성애의 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나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그 마음!

그것이 누가 가치를 매길 수도 없고,

양을 따질 수도 없으며, 질을 논할 수 없는

모성애 라고 생각합니다.


 

모성애는 단순히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라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에 책임감과 부양에 대한 의무가 

적절히 버물어진 비빔밥 같은 마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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