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비극이란 건
이룰 수 없는 욕망을
가지는 것
조롱의 눈빛과
환청처럼 따라오는 웃음소리들
이글거리는 태양빛에
나뒹구는 백사장의 해초와 쓰레기들
나는 네 앞에
해골처럼 서 있다
열망에 들뜬 잠은
꿈에서 질러댄
잠꼬대와 함께 끝이 나고
이렇게 사는 건
나의 선택이 아니었다
전람회의 그림들은
아무도 만나지 못한 채
잊혀져 있고
비루한 욕망이
낯선 거리에서 비틀거린다
퇴직 후 글쓰기와 여행을 취미로 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