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목구멍이 뜨거워지네
멍울진 그것은
시원하게 토해내고 싶어도
뱉어지지 않는구려
창백한 얼굴 뾰족한 턱 밑에
매달려있는 슬픔들
초점 없는 눈동자가
가슴 속 밑바닥을 휘젓네
흘러가는 날들 속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
나른한 웃음은 어디로 향하나
딱딱한 얼굴들과
사방이 막힌 벽들
가위눌리는 아이들
드디어 터져나오는 비명들
그러나 유리창 너머 저쪽의 세상
하얀 옷의 소녀가
천진한 웃음을 짓고 있네
퇴직 후 글쓰기와 여행을 취미로 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