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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로민 Nov 14. 2024

좋아요.

그러나 내가 원했던 건 무엇 있을까?

그림을 그리면서

잘 그려요!  이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았다.

진짜 잘 그린 건지  알지는 못했지만

 누군가의 칭찬은 힘이 난다.


응원에 힘입어

계속 그려 나아가 본다.


그런데 어느 날은 그림을 올려도 별반응이 없다.


뭐지?

그림이 이상한가?


그동안 좋아요에 신경이 쓰였나 보다.



나.. 인정받고 싶어서 그림을 그렸나 라는 생각도 해봤다.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른다.

2살 터울 여동생과 같이 그림을 그리면

부모님은 역시 둘째가 미술에 소질이 있다고 하였다.

나는  잘하고 싶은데 라는 마음이 숨겨 놨다.

부모님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숨겨놨다.


어릴 적을 생각해 보면

부모에게 얻지 못한 인정을 어떻게든 받아보려고


일 잘하는 아이

성실한 아이가 되려고 했다.


그림 속 인정도

나의 무의식에 숨겨져 있었나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나를 알아봐 주고

나를 인정해주려고 한다.


좋아요 하트가 많으면 좋고

적으면 어쩔 수 없고


하트보다 내 마음의 인정욕구를 받아주고

알아차리는 게 더 중요했다.


알아차리고 나면

무엇이  중요한지 조금씩은 알아가고 있다.


그림이라는 아름다움이 좋았단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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