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를 지나친다. 열이 걷고, 하나는 되돌아간다. 새로운 다섯이 걷고, 뛰던 하나가 넘어진다. 서성거리던 개 한 마리가 우리를 향해 뒷걸음치다가 내 앞에 멈추고 짖는다. 하나가 우리를 쳐다보았다가 내게 손을 건넨다. 수많은 우리는 몇 없는 나를 어느 곳으로 옮겨댄다. 우리는 내가 없는 풍경을 본다. 내가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내가 앉은 계단의 높이를 빼버린 노래 한곡을 만든다. 만남이 이루어지기 전의 꽃들이 빨개지며 시작한다. 우리는 나를 빼며 갑자기 낙엽이 진다. 고백의 얼굴로 둔탁한 하울링이 이어진다. 우리가 독창을 할 때 나는 합창의 얼굴로 읊조린다. 우리의 사랑으로 나의 시련은 물속에 빠진 주파수에 얽힌다.
나는 알아차리고, 웃어 버린다.
손은 떨리지만.
그렇다면 나는 우리에게
작은 시도를 해보기로 한다
내일 아침은
오늘 밤 잠들기 전에 하던 하품의 나머지를
마저 해버리고.
미소를 가득 채운 얼굴을 의식하며
떨렸던 손은 바짝 쥐기 위했던 것처럼
한 움큼 쥐며 일어납니다.
나는 우리를 향한 얼굴을 위해
세수를 합니다.
나는 우리에게 흔들 손을 위해
손을 닦습니다.
나는 우리에게 이쁜 말을 하려
양치를 합니다.
나는 우리에게 인사를 중얼거립니다.
내 말 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