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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다니엘 Dec 27. 2022

리스타트 51 - (124)

진로상담


'나에게 어울리는 나만의 커리어는 무엇일까?' 


나는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이전 질문보다 더 오랫동안 생각해봐야 했다. 


'내가 앞으로 새로운 직업을 찾지 않는다면, 나에게 어울리는 나만의 커리어는 무엇이고, 나는 지금까지 내가 쌓아온 지식과 능력을 통해, 어떻게 그것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


이런 나의 생각은 내가 마치 나 자신에 대한 진로상담을 스스로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나에게 줬다. 어떻게 보면, 이런 알 수 없는 미래를 생각하고 고민하던 내 모습은, 이미 내가 1991년 봄에 내 인생의 첫 번째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쓰던 그 당시의 내 모습과 흡사했다. 그리고 그때와 지금과는 30여년이 넘는 시간 차이가 있지만, 당시 내가 고민했던 이유와 지금 내가 고민하는 이유는 동일했다. 


하지만 나는 이내, 그 당시의 나와 지금의 나와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30여년 전에 내 인생의 첫 번째 돌파구를 만들어내기로 결심하기 전의 나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활기찬 삶을 살기 위한 명확한 길을 찾는 데 필요한 자신감과 용기가 없는 나태한 생활을 바탕으로 하며, 자기 회의와 자기애적 행동으로 나 자신을 에워쌌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내 인생 전반부의 여러 개의 굴곡을 거치면서, 마침내 내 앞에 놓인 장벽에 맞서기 위해 나만의 포티튜드로 무장했다.


'나는 30여년 전에, 내 인생의 돌파구를 나 스스로 찾아냈다.' 


'난 다시 할 수 있고, 또 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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