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떠났는데, 낯선 아줌마가 들어와 남동생을 낳았어요. 아버지 이게 무슨 상황인가요?
나중에 엄마가 돌아가신 후 일흔 전후에 철언오빠가 말했다. '나는 쪼그만 여자와 결혼해서 끝까지 산다'라고 결심했다고. 그리고 오빠는 그 약속을 지켰다. 엄마처럼 쪼그만 올케언니와 결혼해 일흔여섯까지 살고 갔다.
빨랫줄에 길언이 기저귀가 마르고 있다. '아버지 이상해요. 이해할 수 없어요.'
엄마는 집을 떠나 충청도 친정 가까이서 여동생을 낳았다. 영언오빠는 방학이면 밥을 굶어서라도 엄마한테 갔단다. 아버지는 엄마를 보고 온 큰오빠한테 "동생은 잘 크더냐?"라고 물었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