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언과 순미
아버지와 중학교 신입생 아들이 손잡고 걷는 스냅사진
할머니들이 성장을 했다. 다들 신경 쓴 옷차림이다. 레이스 치마, 고름 있는 저고리, 고름 대신 매듭단추를 단 저고리도 있다. 봉지를 들어 올린 걸 보니, 나는 무언가 좋은 것을 받은 모양이다.
아버지 얼굴에서 어린 딸에 대한 부성애가 느껴진다. 아버지는 마흔두세 살.
이순미의 브런치입니다. 칠십을 앞둔 딸이 마흔다섯에 작고한 아버지를 기리는 이야기로 브런치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