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시기에 엄마표영어가 효과가 있을까?

시간이 오래 걸려도 아웃풋이 조금씩 나오긴 한다

by popo

엄마표영어를 진행하다보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주변에 잘 하는 아이를 보면 맞게 가고 있나 걱정도 되고 조바심이 나기도 한다. 나도 또한 그랬는데 첫째가 현재 7세가 되면서 조금씩 아웃풋이 나오는 걸 보고 이 길이 맞는다는 확신이 더 들었다. 그래서 멀리 보고 꾸준히 가야한다고 말하고 싶다.


7세, 5세 형제들과 엄마표영어를 진행하는 가장 큰 틀은 영어그림책과 영상이다.

꾸준히 책읽기하고 영상보고 재미있게 놀이한 아이는 어려움 없이 내가 필요할 때 영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학원을 가지 않으니 하루 영상 1시간 30분 정도, 영어그림책, 흘려듣기를 꾸준히 진행할 수 있다.


영어는 반복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첫째 아이 성향상 반복을 싫어한다. 책이나 영상을 반복하지 않다보니

그 속도가 더 늦는 것 같기도 하지만 확실히 머릿속에 있는 게 나온다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다.



한창 다른 영상들을 보다가 얼마 전 오랜만에 옥토넛을 보는데 아이가 나에게 내용을 설명해 주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고 원하는 것을 보도록 하고 있는데 아이가 원하는 것만 보아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지 늘 의문이었다. 그런데 정말 아이들은 어른의 뇌와 달라서 이해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꼭 반복을 많이 하지 않아도 아이가 원하는 걸 편안히 보게 하면 좋겠다. 거부하지 않고 영어로 보는 게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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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페파피그 영상을 너무 좋아해 반복적으로 보았는데 둘이 번갈아 대사를 말하기도 하고 엄마가 공부할 때 문장을 읽으면 어떤 에피소드라고 말해주기도 한다. 잠자리에서 들려주면 많이 들으니 시키지 않아도 자기가 쉐도잉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꾸준히 노출해 쌓이고 쌓이니 어느새 아이는 영어를 편안히 받아들이고 둘이 활용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 엄마표영어의 효과가 아닐까 싶다.



영어그림책은 정말 꾸준히 읽어주고 있다. 형아 덕에 편하게 받아들여서인지 둘째는 영어그림책 거부 없이 읽어달라고 자주 가져오지만 첫째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다. 그래도 엄마가 꾸준히 읽어주어 쌓인 어휘가 많다 보니 이제 조금씩 읽어달라고 가져오는 것도 있다. 혼자 꺼내 그림만 보기도 하고 익숙한 문장은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아무래도 영어책을 구입해서 보는 것이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언어 습득이 빠른 아이라면 어느 책을 잠깐씩 보아도 상관이 없지만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느린 편에 속해서 가지고 있으며 오랜 기간의 텀을 두고 반복적으로 보는 것이 좋았다. 빌려서 보면 반납기간이 있어 1~2번만 보게 되는데 집에 있으면 지금 보고 몇 개월 후에 또 보고 나중에 집중듣기나 소리 내어 읽기에도 활용할 수 있어 오랜 기간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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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놀이할 때, 차 안에서 읽었던 책의 cd나 영어동요를 들려준다. cd만 틀어놓는데 의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이제는 아이가 cd를 들으면 "아까 엄마가 읽어준 책이잖아." 하고 알아차리고 말로 표현하곤 했다.

아이가 놀면서도 듣는 게 맞는다는 걸 이 말로 파악하게 되었다.

또, 둘째는 워낙 따라 부르는 걸 좋아해 신경을 안 썼는데 전혀 반응이 없던 첫째가 얼마 전 노부영 "the shape song" 을 부른다거나 어릴 때 듣던 "Merry had a little lamb" 같은 영어동요를 부르는 것이다. 왜 아기 때부터 영어를 들려주었는데 아웃풋이 안 나오지? 늘 고민이었는데 정말 아이는 머릿속에 다 간직하고 있었다. 최근에 듣지도 않았는데 전에 보고 들었던 것들이 이제 조금씩 나오니 신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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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영어를 하는 건 넓은 바다에 목적지 없이 항해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엄마가 중심을 잘 잡고 무엇이든 꾸준히만 진행한다면 그 효과는 분명히 나타날 거라 생각한다. 교재를 통해 학습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본 영상, 엄마와 함께 읽은 그림책을 통해 언어로서 영어를 접한 아이들은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다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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